이야기의 틈새에서 발견한
빨간 망토 소녀와 늑대 씨의 기적 같은 나날!
□ 책 소개
수진의 어린
여동생 수영은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고, 남에게 도움
받기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 고집 센 소녀다. 언니 수진을
만나러 제 몸집만 한 짐을 들고 ‘함박눈
마을’행 열차에 몸을
실었고, 그곳에서 늑대
가면을 쓰고 커다란 가방을 멘 기묘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수영은 그에게
‘만물상점’이라고 커다랗게
쓰여 있는 빨간 명함 하나를 건네받는데, 그 뒤에는
‘만물상점’으로 찾아갈 수
있는 이상한 약도가 있었다.
‘틈 사이에 서서 눈을 감고 봄날의 토끼 춤을 추세요.’
수영은 이것이 어떻게 약도냐고 묻지만, 의문의 남자는
‘꽤’ 정확한 약도라며
끝까지 이상한 소리만 하고는 종착역에 도착했을 쯤 어디론가 사라진다.
한편 수진은 라라에게서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고, 평소에는 잘
쓰지 않던 향수까지 뿌려가며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언니의 방에
양말도깨비들과 남겨진 수영은 언니가 주고 간 용돈을 챙겨,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함박눈 마을의 사계섬 최대의 중고 책방 거리인 ‘책무덤
거리’로 길을
나선다. 그리고 수영은
시시때때로 바뀌어 약도도 소용없는 그곳에는 ‘책을 먹는
늑대’가 나타난다는
무서운 괴소문을 듣게 되는데….
□ 출판사 리뷰
동화를 닮은 만화 《양말도깨비》의 또 다른 이야기
《양말도깨비 나날》은 다음카카오 만화속세상에서 연재했던 만물상 작가의 데뷔작 《양말도깨비》의 외전 격이다. 이야기는 수진의 어린 여동생 ‘수영’이 주인공으로, 함박눈 마을행 열차 안에서 늑대 가면을 쓴 이상한 사내를 만나며
시작된다. 《양말도깨비》시리즈가 늘 그렇듯 이 작품도 만남, 이별, 사랑 등 평범한 주제를 다루는 듯하면서도, 비현실적이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해 이야기에 동화적 요소가
풍부하다. 파스텔 색채의 순한 캐릭터들이 들려주는《양말도깨비 나날》은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쳐가는 독자들의 감성을 다시 깨워줄 착한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