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여기가 유토피아 같은 거, 이건 다 착시효과야.”

피하고 도망친 그 끝에 남아 있는 것은

소연이 어딘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게 된 하민은 봉팔에게 그 사실을 몰래 전하지만, 그 장면을 소연에게 들킨 이후 협박성 메시지와 행동을 해오는 소연에 불안에 떨게 된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피해 다니기만 하고 있을 때, 하민은 잠시 가방을 볼 수 있겠냐는 봉팔의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나러 간다. 분명 소연과 함께 쇼핑하며 구매했던 가방인데 무슨 영문인지 그 안에서 소연의 신분증이 나오고, 졸지에 절도범으로 의심받게 된 하민은 연락을 끊고 잠적하게 되는데…….

| 리뷰

“솔직한 게 제일 어려운 거 같아요.”

28살 동갑내기 친구들의 맵단짠 감성 시트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스물여덟 청춘들의 좌충우돌 감성 시트콤, 제로 작가의 웹툰 <랑데뷰>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개성 있는 그림체와 연출, 입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랑데뷰>는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 매력을 한가득 품고 있다.

소심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그런 성격을 바꾸고 싶어 하는 하민과 각양각색으로 매력적이지만 현실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는 네 동갑내기들. 그들의 이야기는 소설 속 판타지처럼 느껴지다가도 한순간에 현실적으로 바뀌어 마치 웹툰 속 일화가 아닌 주변 친구가 들려주는 일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현실적인 묘사 속 독창적인 연출 방식으로 이목을 끌며, 그 안에 스릴러와 로맨스를 가미하여 다음 화로 넘기는 손을 멈추지 못하게 만든다.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라 그런지 댓글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오면서 마냥 웃지 못할 또 하나의 코미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서로 절대 섞일 수 없을 것 같았던 물과 기름 같은 등장인물들의 만남은 과연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키게 될까? 만남과 인연을 의미하는 <랑데뷰>에서 펼쳐질 다양한 이야기들 속으로 함께 푹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