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목, 목표를 잃은 자신감… 그럼에도 공연은 다가온다.
자유롭게 나만의 국극을 다시 시작하는 라이벌 정년과 영서의 이야기.
★2024년 가을, 드라마 방영 예정★


합동 공연 <바보와 공주>은 주연 배우 캐스팅을 두고 뜻이 어긋나 매란의 단독 공연이 된다.
어머니의 오디션 개입 사실을 알게 된 영서는 역할에 자신과 확신을 잃고 방황하지만
<바보와 공주>의 개막은 다가오고, 온달 아역으로 무대 위에 서야만 한다.

한편 매란국극단장 소복과 부용은 부러진 목에 낙담해 고향으로 돌아간 정년을 찾아간다.
부용의 응원과 어머니의 가르침에 정년은 다시 한번 서울로 올라가 입단 시험을 치르기로 결심하는데…
이유를 잃은 정년과 영서는 다시 자신만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 독자 Q&A 코너 「응접실」 수록
◆ 네컷만화 「매란국극단의 일상생활」 수록
평생 국극 안 하고 100억 받기 VS 국극하고 돈 못 벌기, 지옥의 밸런스 게임!
매란국극단 담력王은 누구? 2인1조 담력시험기 수록

목적이 없어진 무대 위, 타인이 아닌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한 라이벌 정년과 영서의 이야기!


2024년 가을 드라마 방영을 앞둔 『정년이』. 8권 표지 앞날개에 실린 서이레, 나몬 작가의 근황에는 드라마 <정년이>의 드라마 촬영장에 방문해온 사진과 설렘을 담은 소감이 실렸다. 호화롭고 찰떡 같은 캐스팅 덕에 독자들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정년이』 8권은 다소 무거운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역 온달로 발탁된 영서는 오디션 결과를 두고 타 국극단원들과 분란을 겪는다. 여기에 여자 주연 평강 역을 맡은 혜랑은 다른 국극단으로부터 주연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종용을 받는다. 결국 배역을 두고 뜻이 어긋난 <바보와 공주>는 매란국극단의 단독 공연이 된다. 스스로 자격을 의심하고 있던 영서는 자신의 동경의 대상이자 국극의 이유였던 어머니가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오디션 결과에 손썼음을 알게 돼 무너진다.
한편 매란국극단장 소복과 부용은 목이 부러져 고향으로 돌아갔던 정년을 찾아간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국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악을 쓰는 정년. 부용은 그런 정년의 손을 잡아주며 두려워할 것 없다고 응원해준다. 전설의 <추월만정>을 부르고 사라졌던 정년의 어머니 채공선도 정년의 진심에 목이 부러져도 국극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나선다. 정년은 두 사람의 응원과 도움에 힘입어 다시 한번 서울로 올라가 국극단의 입단 시험을 치러보기로 결심하는데…

“사람은 본래 이유 없이 태어나서 이유 없이 떠나는걸.
삶은 정말 위대하지. 목적 없이도 살 수 있다니.
하고 싶은 일만 힘껏 하고 떠날 수 있어.” _38화 「이유 없는 삶의 이유」 중에서

국극의 이유를 잃었던 두 사람. 이제는 타인이 아닌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 영서와 정년은 나만의 국극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정년이』에는 꾸준히 단행본 특별 부록만화와 독자들의 고민과 질문에 답해주는 「응접실」 코너가 실리고 있다. 이번 권에 실린 네컷만화에서는 본편에서 심각했던 정년과 영서의 마음을 유쾌하게 묘사하여, 이윽고 마음을 다잡은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을 짓게 만든다. 또한 국극단의 담력왕을 알아볼 수 있는 담력시험이 그려진다. (하지만 모두가 담력왕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홍씨 집안의 그녀다.) 풍성한 구성으로 준비된 『정년이』의 여덟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