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아, 이번에는 너를 꼭 잡을게.”
원상고 친구들의 마지막 이야기!


점점 도를 넘는 이유라의 행동에 이유라와 단판을 짓기로 한 소연. 하지만 그 자리에서 소연에게 건방진 언행을 보이는 세미를 이유라가 폭행하며 자리는 파투 나고 만다. 폭행당한 후 학교에 나오지 않는 세미를 만나러 간 소연은 폭행 영상을 보여주며 세미를 지켜주려 하지만, 이유라는 소연의 반 아이들의 불법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빌미로 세미와 반 아이들을 협박한다. 반 아이들과 친구들을 위해 학교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소연. 과연 소연은 원상고 친구들과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까?

| 리뷰

“우리는 아마 평생 지금을 뒤돌아보겠지?”
아름다운 원상고 여러분, 졸업을 축하합니다!


10대 소년 소녀의 성장과 사랑을 꾸밈없이 그려내며 사랑받고 있는《연놈》. 감추는 게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의 마음을 공감 가는 대사와 에피소드로 보여주고 있는 상하 작가. 싸움과 오해의 반복, 어린아이처럼 굴기도 하는 인물들이 유치하거나 답답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런 불안정함과 미숙함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드라마틱한 사건보다 일상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성인 독자들도 고등학교 시절의 풋풋했던 감정과 추억을 되새기게 하여 캐릭터의 감정에 이입하기도 쉽다. 여기에《연놈》특유의 작화 감성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툴지만 천천히, 툴툴거려도 다정하게 서로를 챙겨주는 인물들의 케미가 매력적인《연놈》.
감정이 넘실대는 소년 소녀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 단행본 20권에서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함께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