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강, 들판과 바다가 전부인 보노보노 세상!
대자연 속에서 웃으면서 만나는 삶의 의미, 존재의 이유!


새 한국판 《보노보노》 시리즈를 43권을 출간했다.

《보노보노》는 1986년에 시작, 2021년 현재 35년째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인기 만화 시리즈다. 누구한테나 잊지 못할, ‘환상의 풍경’을 말하는 《보노보노》 43권! 어렴풋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풍경. 언제였는지, 누구와 함께 갔는지 모든 게 희미하지만, 보노보노는 왠지 눈물이 날 거 같다. 울컥한 에피소드다.

《보노보노》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귀여운 동물 만화가 되고, 어른이 읽으면 심오한 철학만화가 되기 때문에 독자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숲과 바다 생활의 일상을 다루면서 친구와의 우정, 가족의 관계,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 이야기한다.
귀여운 그림의 캐릭터가 단순하게 툭툭 던지는 대사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의미를 잔잔하게 일깨운다.

새 번역, 새 디자인의 새 한국어판 《보노보노》 시리즈는 매 권 ‘보노보노 일러스트 엽서’를 부록으로 선물한다. 한 장의 그림이 주는 휴식과 위로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여전하다. 소장 가치를 더한 《보노보노》 시리즈로 지친 삶에 위로와 웃음을 선사하자.

■ 출판사 리뷰
《보노보노》는 숲속 동물 가족들이 벌이는 일상만화지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만화이다. 단순한 그림체로 유머와 위트를 한껏 보여주다 번뜩이는 통찰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35년 장기 연재 명작이지만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가 만든 이야기 공간은 망망대해와 숲과 강, 들판이 전부다. 등장하는 동물들은 여러 형태의 가족을 대변한다.
아빠와 단둘이 사는 해달 보노보노 가족, 수시로 집을 떠나는 엄마를 둔 라쿤 너부리 가족,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 둘에 조카 둘, 매형까지 대식구를 이룬 다람쥐 포로리 가족, 고독한 현자이자 1인 가족인 삵 야옹이 형, 늘 행복한 두더지 프레리독도 1인 가족이다. 엄마, 아빠, 아들 세 식구가 다 똑같이 생긴 사막여우 홰내기 가족, 부모가 별거 중인 아기 큰곰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이 바다와 숲속에서 일상을 이어간다.

등장 캐릭터는 그 생김이 다르듯이 성격도 개성으로 튄다. 순수하고 호기심 많고 느긋한 보노보노와 까칠한 다혈질 너부리, 작고 약해도 늘 정신 승리하는 포로리, 이 세 친구가 이야기를 펼쳐간다. 4컷 만화로 35년째 연재를 이어온 저력은 삶과 관계에 대한 끊임 없는 탐구를 단순한 그림체로 유쾌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볍게 툭 던지는 말 한마디가 주는 울림은 크다. 보노보노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독자들은 그 느린 시간 위에서 삶 그리고 죽음까지 따듯하게 관조하게 된다. 세대가 이어보는 명작, 《보노보노》다.

보노보노 아빠는 보노보노한테 미안한 일이 있다. 엄마의 유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부자는 잃어버린 유품을 찾는 데 힘을 합친다. 숲속 친구들도 거들고. 이래저래 훈훈한 에피소드가 숲속 마을에서 펼쳐진다.

보노보노 숲속 마을에는 강물을 타고 온갖 물건이 흘러들어온다. 뭔지 모를 물건들. 호기심이 발동하는 보노보노와 친구들. 물건은 보면 알 수 있어야 하는데, 보고도 알 수 없는 물건을 보며 느끼는 건?

포로리는 흐늘흐늘 죽어 있는 지렁이만큼은 볼 수가 없다. 보노보노와 포로리는 지렁이의 삶(?)에 대해 진지해진다. 지렁이는 왜 비 온 다음 날 아침에 죽어 있을까? 지렁이도 생각을 할까? 세상 온갖 만물에 관심이 많은 둘한테 던져진 질문. 과연 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