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강, 들판과 바다가 전부인 보노보노 세상!
대자연 속에서 웃으면서 만나는 삶의 의미, 존재의 이유!


새 한국판 《보노보노》 시리즈를 42권을 출간했다.

《보노보노》는 1986년에 시작, 2021년 현재 35년째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인기 만화 시리즈다. 《보노보노》 42권에서는 너부리 엄마가 돌아온다. 방황을 끝낸 것인가? 너부리는 그런 엄마가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심지어 너부리한테 새 남자 친구 페리모 씨까지 소개한다. 가케하레케 숲에서 살았다는 두 사람. 거기에는 ‘성게가득’이라는 폭포가 있다나? 호기심 천국 보노보노는 폭포를 보러 따라나선다. 너부리 엄마가 새 친구와 함께 돌아온 걸 본, 너부리 아빠의 심경은 어떨까?

《보노보노》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귀여운 동물 만화가 되고, 어른이 읽으면 심오한 철학 만화가 되기 때문에 독자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숲과 바다 생활의 일상을 다루면서 친구와의 우정, 가족의 관계, 존재의 의미 그리고 삶과 죽음까지 이야기한다.
귀여운 그림의 캐릭터가 단순하게 툭툭 던지는 대사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의미를 잔잔하게 일깨운다.

새 번역, 새 디자인의 새 한국어판 《보노보노》 시리즈는 매 권 ‘보노보노 일러스트 엽서’를 부록으로 선물한다. 한 장의 그림이 주는 휴식과 위로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여전하다. 소장 가치를 더한 《보노보노》 시리즈로 지친 삶에 위로와 웃음을 선사하자.

■ 출판사 리뷰
《보노보노》는 숲속 동물 가족들이 벌이는 일상만화지만,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만화이다. 단순한 그림체로 유머와 위트를 한껏 보여주다 번뜩이는 통찰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35년 장기 연재 명작이지만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가 만든 이야기 공간은 망망대해와 숲과 강, 들판이 전부다. 등장하는 동물들은 여러 형태의 가족을 대변한다.
아빠와 단둘이 사는 해달 보노보노 가족, 수시로 집을 떠나는 엄마를 둔 라쿤 너부리 가족,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 둘에 조카 둘, 매형까지 대식구를 이룬 다람쥐 포로리 가족, 고독한 현자이자 1인 가족인 삵 야옹이 형, 늘 행복한 두더지 프레리독도 1인 가족이다. 엄마, 아빠, 아들 세 식구가 다 똑같이 생긴 사막여우 홰내기 가족, 부모가 별거 중인 아기 큰곰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이 바다와 숲속에서 일상을 이어간다.

등장 캐릭터는 그 생김이 다르듯이 성격도 개성으로 튄다. 순수하고 호기심 많고 느긋한 보노보노와 까칠한 다혈질 너부리, 작고 약해도 늘 정신 승리하는 포로리, 이 세 친구가 이야기를 펼쳐간다. 4컷 만화로 35년째 연재를 이어온 저력은 삶과 관계에 대한 끊임 없는 탐구를 단순한 그림체로 유쾌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볍게 툭 던지는 말 한마디가 주는 울림은 크다. 보노보노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독자들은 그 느린 시간 위에서 삶 그리고 죽음까지 따듯하게 관조하게 된다. 세대가 이어보는 명작, 《보노보노》다.

포로리는 또 태어난 조카가 버겁다. 마호모도 힘들었는데, 여기에 코리스를 더한다니 생각만 해도 싫다. 그런데 왠지 궁금하다. 포로리의 피포 매형은 다른 여자와 살던 나무를 베어버리고, 아들 마호모 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포로리와 누나 도로리는 싸늘하기만 하다.

여우와 보노보노는 마법사의 존재를 믿는다. 주변의 수상한 것이나 냄새까지도 마법사가 변신한 게 아닐까 의심한다. 너부리는 신 같은 존재가 뭔가로 변신해서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감시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희한한 일로 가득한 세상이다.

아로리 누나한테 늘 구박받는 포로리는 늘 행복한 프레리독이 보고 싶다. 그래서 보노보노, 너부리와 함께 찾았는데, 프레리독은 영 기운이 없다. 병이라도 걸린 걸까? 몸집이 작은 포로리가 프레리독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 늘 낮은 데서 위를 올려다보는 프레리독. 행복의 원천은 거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