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요리만화’의 원조맛집, 정다정 작가가 돌아왔다!오늘 하루도 애쓴 당신을 위한 특별한 식당이 문을 엽니다!

‘설거지도 귀찮은데 라면이나 먹지 뭐.’ ‘어차피 혼자 먹을 거 그냥 대충 먹자.’ ‘야식이나 시켜 먹을까….’ 잠깐, 혹시 이거 내 이야기?!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 여기 그 한 끼에 진심인 고양이들이 있다. 만화 카페 아르바이트생인 집사 고영의 엉망진창 식생활을 돌보느라 분주한 고양이들은 오늘도 가을 낙엽처럼 마냥 떨어지는 고영의 멘탈 지수를 보며 메뉴 고민에 시름이 깊다. 진상 손님에 지쳐, 귀차니즘에 젖어, 배달 음식과 인스턴트만 찾게 된 고영의 식생활은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 자신이 번아웃인지도 모르고 그저 쳇바퀴 돌 듯 하루를 반복하는 고영이었지만, 고양이들의 고군분투 속에 서서히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기 시작하는데….

‘소금을 소금소금, 후추를 후추후추’, ‘야매요리’ 등의 귀엽고 친근한 표현을 유행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정다정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다.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직한 요리 컷, 똥손도 따라할 수 있는 특유의 레시피, 요리가 잘되면 오히려 실망(?)하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웃음 포인트 등 기존에 정다정 작가를 수식하던 이미지가 맛깔스럽게 잘 버무려져 있는데다 ‘고양이들이 운영하는 꿈속 식당’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스토리성이 한층 높아졌다. 정다정 작가만의 요리 센스와 유머는 여전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양념으로 만드는 요리들은 단순히 ‘보는 만화’로서 스토리 라인을 따라 가는 것을 넘어 ‘요리 만화’로서 일상에서 활용하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나를 위한 요리’에 도전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나를 위한 요리를 만드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를 위해 그 시간을 ‘온전히’ 사용하게 된다는 사실과 연결되면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온다. 번아웃을 겪고 있는 주인공 고영처럼 오늘 하루가 부쩍 힘들고 길었다면, 애옹식당의 귀여운 고양이들과 함께 오롯이 나를 위한 요리를 만드는 그 시간 자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서 오세요, 지친 당신을 위한 멘탈 회복 전문 식당에!
한없이 0%에 수렴하는 자신의 ‘멘탈지수’를 인식하지 못한 채 이유 모를 무기력증에 시달리며 자극적인 인스턴트와 배달 음식에 빠져 살던 아르바이트생 고영. 집과 일터를 오가며 무기력해진 그의 삶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멘탈 회복 요리 전문 식당, 애옹식당과의 만남으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매일 달라지는 고양이 셰프들의 특별 요리들은 때론 버겁기도 하지만, 거기에 담긴 애정이 그의 지친 일상을 다정하게 보듬고 멘탈지수를 회복하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 이제 세상 모든 고영들을 위한 군침 도는 메뉴들을 하나하나 만나 보자.

진짜 쉽고, 간편하고, 맛있다(?)
구하기 쉬운 재료와 한 번 사면 두고두고 쓸 수 있는 양념을 기본으로 만들어지는 메뉴들은 이제 더는 ‘야매요리’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본격적이다. 무알콜 모히또, 마라샹궈, 오므라이스, 김치부침개, 육회물회, 돼지갈비찜, 허니브레드 등등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한식부터 양식까지 그 영역을 가리지 않는 레시피들은 따라 하기 복잡하지 않다. 작가가 직접 찍은 특유의 정직하고 친근한 컷은 요리 똥손들의 도전 의욕을 불태운다. 그 맛도 일일이 검증한 것은 물론이다. (물론 실패한 경우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단행본 한정 귀여운 표지 일러스트와 브레이크 타임
고영의 멘탈지수를 관리하느라 쉴 틈 없는 애옹식당에도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하다. 작가가 반려하는 두 고양이의 실사와 짧은 코멘트가 담긴 ‘브레이크 타임’ 페이지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그에 더해 단행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미공개 표지 일러스트들은 기존 그림들과는 조금 다른, 애옹식당 두 셰프의 더 귀엽고 화사한 모습을 포착해 소장욕을 자극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화 웰컴 드링크?!│무알콜 자몽레몬 모히또
2화 이대로 멘탈 회복?!│불불닭닭라면
3화 뉴페이스?!│단호박 크림 수프
4화 너의 이름은?!│그린 해독 스무디
5화 또 건강식?!│치킨 티카 마살라
6화 켜켜이의 저주│밀푀유나베
7화 엉덩이를 때리면│허니브레드
8화 볼록볼록 라비올리│라비올리
9화 처음 먹어본 맛│하와이안 연어 포케
10화 멘탈이 으스러질 때│코코아 두부 푸딩
11화 황금빛 해장│해장 황금볶음밥
12화 엄마의 습격│화채
13화 아프면 안 돼│어묵탕
14화 근엄한 첫째가 될 거야│라이스 페이퍼 떡꼬치
15화 냉장고에서 썩고 있는 것│숙주나물 마라샹궈
16화 명랑 명란젓 파티│명란 크림 파스타
17화 내가 번아웃이라고?│돼지갈비찜
18화 시작! 번아웃 극복 프로젝트│감자 치즈 고로케
19화 햄버거가 요리가 될 때│타코 라이스
20화 추르~릅 떡볶이│만화 카페 떡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