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몇 명일까?
내가 만든 검으로 피를 본 자가?”


억만장자 기업가 토니 스타크는 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천재 공학자이지만, 결코 아무 데나 자신의 재력과 지적 자원을 흥청망청 쏟아붓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인류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으며, 오직 이 목표에 부합하는 곳에 힘을 쓰고자 했다. 이런 토니 스타크의 의지와 이상이 고스란히 담긴 기적의 발명품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착용자의 힘을 강화하는 강철 섬유 소재 아머, 무적의 아이언 맨 슈트였다. 아이언 맨 슈트를 착용하고 인류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애쓰던 토니 스타크.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만든 슈트에 사용된 기술,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특허조차 내지 않았던 그 기술을 누군가가 탈취해 사악한 슈퍼빌런들에게 팔아넘긴 정황을 포착하게 된다. 비록 자신도 피해자였지만, 토니 스타크는 그렇게 도난당한 기술로 인해 생길 무고한 희생에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막기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해 악을 처단하고 자신의 것을 되찾겠다는, 정의 구현을 위한 스타크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고,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정부와 동료, 심지어 슈퍼히어로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다. 비틀, 스틸트맨, 컨트롤러, 스팅레이, 맨드로이드, 가즈맨 등 아이언 맨 아머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 이들의 목록을 손에 넣은 토니 스타크. 그러나 막강한 이들에 맞서 언제까지나 규칙을 준수할 수만은 없다! 그동안 선을 상징하는 영웅이었던 아이언 맨. 그는 과연 자신이 그은 선과 악의 경계를 지킬 수 있을까…?

데이비드 미켈라이니와 밥 레이튼이 쓰고
마크 브라이트, 밥 레이튼, 배리 윈저 스미스가 그린
「아이언 맨」 #225-232 수록.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아이언 맨: 병 속의 악마』
『인빈시블 아이언 맨』(전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