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정령의 장례를 전문으로 치르는 소녀의
환상 장례 기행록.

 사람들은 신이 지상에 주신 은혜의 씨앗인 '정령'을 통해 감사해하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정령도 목숨이 있고 그 목숨이 다했을 때는 몸이 검게 변하고 주위에 저주를 뿌리며 죽어간다. 저주받은 정령의 장례를 정문으로 치르는 것은 송의사 뿐이다. 여행하는 송의사 소녀 알피는 저주받은 유해와 대치한다. 흔들리고 아파하며 칼을 휘두르는 소녀의 장례 기행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