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수상★제8회 고교생나오키상 수상
★제164회 나오키상 후보작
★2021년 서점대상 후보작
★2021년 <다빈치> BOOK OF THE YEAR 소설 랭킹 1위
★ 정용준(《내가 말하고 있잖아》 작가) · 김민령(《오늘의 인사》 작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추천!★

SNS 속 ‘나’를 키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일본 문학계를 석권한 젊은 작가 가토 시게아키
청춘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생생한 인물 묘사로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청춘 군상 걸작 《얼터네이트》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됐다. 《얼터네이트》는 나오키상과 서점대상 후보에 오르고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 수상, 고교생나오키상 수상, 다빈치 BOOK OF THE YEAR 1위로 3관왕을 달성해 일본 최초의 아이돌 작가 문학상 수상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이돌그룹 NEWS의 멤버인 작가 가토 시게아키는 데뷔작 《핑크와 그레이》가 영화로, 첫 단편집 《우산을 들지 않은 개미들은》이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아이돌 작가라는 편견을 뒤집고 청춘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얼터네이트》는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가 필수인 현대 사회. 다양한 시선으로 앱을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만남과 이별의 모습을 그린다. SNS의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문화, 음악, 요리, 원예, 연애 등의 다양한 모티브를 절묘하게 구성한 이 작품은 사춘기만이 가지는 복잡한 심리 묘사와 청춘 특유의 선명하고 찬란한 정경 묘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만남의 의미란, 나아가 진정한 관계란 무엇일지 질문하는 수작이다.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으면서 동시에 끊어지고 싶은 복잡한 마음.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며 몸과 마음은 성장하고 세계는 확장된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시절을 《얼터네이트》를 읽으면서 떠올렸다.
정용준 (《내가 말하고 있잖아》 작가)

《얼터네이트》는 디지털 환경에서 십대들이 맺는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제 막 진짜 삶을 시작하는 10대들의 이야기가 있다.
김민령 (《오늘의 인사》 작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전국에서 가장 궁합이 좋은 사람을 찾아주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
세 주인공의 만남과 이별, 마음이 교차된다!

“난 분명 널 좋아하게 됐을 거야.”
이미 반드시, 분명히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지 않은 척했을 뿐, 진심은 이미 그곳에 있었다.


이루루는 커뮤니티에서 공격받은 기억 때문에 얼터네이트를 하지 않지만, 후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다시 시작할지를 고민한다. 이중적인 마음은 진로에 있어서도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요리 콘테스트의 우승을 노리지만, 우승 후보인 에이지를 만나면서 마음이 흔들려 교제를 시작하게 된다. 이루루는 익명의 관심들이 두려워 연애 사실을 숨기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얼터네이트에 다시 이름이 나돌기 시작한다. 과연 이루루는 전국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고 에이지와도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까?

‘잘못 만났다’는 이유로 이혼한 어머니가 아니꼬운 나즈는 운명의 상대를 찾아준다는 얼터네이트의 신봉자가 된다. 유전자를 분석해 전국 고등학생 중에서 가장 궁합이 좋은 사람을 찾아주는 새로운 서비스가 개발되고, 나즈는 제일 궁합이 좋다고 나온 가쓰라다를 만났지만 상상과 너무나 다른 모습에 실망한다. 얼터네이트에 의존하던 생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나즈는, 휴대폰을 점점 멀리하는데…… 새로운 공지 알림이 도착한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나오시는 고등학생 전용 어플 얼터네이트를 쓸 수 없다. 나오시는 소꿉친구이자 전 밴드 맴버 유타카를 만나기 위해 상경하지만 재회한 유타카는 의사가 되기 위해 음악을 포기했다고 말한다. 얼터네이트를 사용할 수 없어 고립된 나오시는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곳을 찾으며 방황하다 음악가들의 셰어하우스에 입주하게 된다. 그곳에서 SNS를 통하지 않고도 마음이 통한다는 것을 배운 나오시는 유타카를 설득하기 위해, 학교 축제날 드럼스틱을 들고 무대 위로 뛰어든다.

누구나 그리워하는 청춘의 보편을 정면으로 녹여낸 수작
SNS로 이어져도 변하지 않는 관계의 본질을 그리다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_가토 시게아키


SNS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SNS 계정을 묻는 것은 일상적인 모습이 되었다. 이제 SNS는 교류의 목적만을 위한 플랫폼이 아닌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페르소나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우리는 소심해서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SNS 안에서 용기 내 말하기도 하고,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또 다른 ‘나’를 SNS 속에서 꾸민다. SNS 속에서 사람들은 꾸며낸 ‘나’와 연결된다. 그들이 보는 나는 진정한 나라고 할 수 있을까. SNS로 만난 친구를 현실에서 만났다가 실망하는 일도, SNS 때문에 친한 친구와 틀어지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지금, 이 작품은 다양해진 ‘연결’, ‘연대’의 모습들을 유의미하게 조명한다.

가토 시게아키는 작품을 통해 SNS 속에서 자신을 ‘키우는’ 사람들, 특히 10대들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다룬다. 《얼터네이트》는 하트 하나, 팔로우 하나에도 마음이 널뛰는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들이 ‘관계’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 성장하는 이야기다. 익명의 사람들에게 공격받은 일로 트라우마가 생긴 이루루. 얼터네이트에 집착하는 나즈. 얼터네이트를 사용할 수 없어 또래들 사이에서 고립된 나오시. 각자의 시선으로 얼터네이트를 바라보는 등장인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별것 아닌 일로 고민하는 것 같다가도 언젠가의 우리들도 이런 고민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어른이 되기 위해 한번은 거쳐 갈 수밖에 없는, 어른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어려운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일’을 배워가는 이들을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 디지털 세계와 서툰 감정이 자아내는 이야기들 속에서 환경도 성격도 다른 세 주인공이 용기를 내어 자기 세계를 넓히는 모습은 관계에 대한 여러 생각으로 독자들을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