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혹시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남유리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 경우의 마음을 눈치챈 우리.


우리는 수학여행에서 경우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자꾸 향하는 것을 눈치챈다. 경우를 가장 잘 알고, 경우를 좋아하는 우리의 눈에 보인 그의 마음. 마치 남유리 때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행동에 우리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아니길 바라며, 경우가 그 사람이 아니라고 대답해 주길 바라며 조심스레 물어본 한마디. “너 혹시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가려왔던 우리의 마음이 경우에게 닿을 기회가 올 수 있을까?

| 리뷰

“내 마음을 들키지 않을 거리”
‘친구’라는 우리 사이의 선, 닿지 못할 마음


네이버 목요웹툰의 Top《연애혁명》. 232 작가의 개그 컷, 깨알 같은 패러디, 트렌디한 감각, 섬세한 연출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연애혁명》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스토리가 산만해질 수 있는데, 232 작가는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에피소드를 부여하고 탄탄하게 이끌어 나가며, 작품 속 인물 간의 관계와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을 스토리마다 잘 녹여내고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인물들의 서사 덕분에 독자들의 각 캐릭터를 향한 애정도 깊다. 네이버웹툰에서 오랫동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롱런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스토리, 연출, 작화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고심하여 만들어낸 작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32 작가는 전반적으로 유쾌한 작품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때때로 울림과 감동을 안겨주는 내용으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유행을 놓치지 않으면서 동시에 학창시절의 유쾌한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연애혁명! 이삼정보고에서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연애혁명을 단행본을 통해 이들의 일상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