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있는 표지와 대조되는 인물들의 표정이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작품으로, 두 주인공들의 짝사랑과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일반인을 좋아하는 수와 그런 수를 좋아하는 공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가지만 인상깊은 대사로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고 여운 또한 크게 남는 작품.
미용사의 겐은, 자신의 형 카나데를 좋아한다는 연상의 소꿉친구 코타로에게 마음을 갖고 있다. 어느 날 밤, 너무 취한 코타로와 호텔에서 하룻밤을 함께 한 겐은 자신에게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들뜨지만, 코타로는 형 카나데와 잤다고 착각하고 있던 것이다. 카나데로 착각한 것에 익숙한 겐이었지만 열을 느낀 하룻밤까지도 착각했다는 것을 알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런 사랑 따윈 이제 그만하고 싶어.' 그런 생각으로 코타로에게서 거리를 두려는 겐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