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우리만화상·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가담항설』의 랑또가 돌아왔다!
지금까지 만난 적 없는 매지컬+스릴러 장르의 탄생!

책장을 펼치는 순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핑크빛 마법서랍, 오색찬란한 무지개와 별들이 팝콘처럼 튀어오른다. 랑또 작가의 신작, 『니나의 마법서랍』의 상큼한 시작에 어쩌면 발랄한 로맨스 판타지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곧이어 전개되는 충격적인 사건들은 그런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는다. 전작 『가담항설』을 통해 소년만화의 지평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가, 랑또가 이번에는 숨막힐 듯 긴박한 연출과 예측불허의 스토리로 독자를 ‘마법서랍’ 안으로 끌어들인다.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서랍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욕망과 파멸의 대서사시에 지금부터 여러분을 초대한다!

재미는 그대로, 스릴은 두 배로!
현실 밀착형 공포를 그대로 전한다

단행본에서는 칸과 컷이 주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살려 웹 연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편집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눈을 뗄 수 없는 몰입의 즐거움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웹툰 연재분에는 없었던 특별 코너인 ‘네 컷 만화’가 부록으로 추가되었다. 아기자기한 주인공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가 특유의 위트가 듬뿍 담겼다. 어떤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인지 찾아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다.

‘중독’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특별하지 않은 주인공이 가져오는 공포

중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흔히 도박중독자 또는 알콜중독자를 떠올린다. 도박은 명백히 나쁘다. 그럼 행운을 바라면서 복권을 사는 것은 나쁜가? 알콜중독은 명백히 나쁘다. 그럼 힘들 때 한 잔씩 마시는 맥주는 나쁜가? 그게 누구든, 어떤 상황이었든, 정말 마음만 굳게 먹는다면 중독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는 쉽게 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지만, 스스로에게는 ‘나 정도는 중독이 아니지’ 하며 관대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니나의 마법서랍』에서 그려내는 등장인물들의 행보는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온다. 소원을 들어주는 신기한 서랍을 발견했을 때, 주인공 ‘니나’의 행동은 특별하지 않다. 독자는 ‘니나’와 함께 소소한 소원들을 이루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더 잘 쓸 방법’을 떠올리며 혀를 차기도 한다. 이 감정이입의 강물은 또 다른 등장인물이자 ‘명백한’ 중독자, ‘공주’를 만났을 때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니나’는 ‘공주’를 보고 혐오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생각한다. “대체 왜 이 사람은 이런 모습이 된 거지? 그 서랍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이후 변화하는 ‘니나’의 모습을 보면서 ‘니나’에게 감정을 이입했던 온도만큼 심장의 온도가 서늘하게 내려간다. 「작가의 말」이 새삼스럽게 다시 읽힌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이 크든 작든, 심각하든 가볍든, 의식하든 못 하든,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크고 작은 중독의 위험은 말 그대로 도처에 널려 있다. 자신이 ‘니나’나 ‘공주’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곧은 마음을 지녔지만 순전히 운이 나빠 마법서랍에 발을 들이게 된 ‘현재’가 겪는 불행은 그래서 무섭다. 한번 마법서랍에 들어간 사람은 현실의 시간을 잊는다. 온전히 나를 위해 준비된 듯한 그 덫을 우리는 피해갈 수 있을까?

섬뜩한 경고 끝에서
빛을 발하는 용기

작가는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간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빠짐없이 덫에 걸리고,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좌절하여 가라앉는다. 그 속에서도 ‘니나’와 ‘현재’는 서로에게 시스템이 되고 닻줄이 되어 어떻게든 미래로 나아간다. 『니나의 마법서랍』은 평범한 우리가 어떻게 중독을 이겨낼 수 있는지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 줄거리 소개

『니나의 마법서랍』 1권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잖아!”
니나는 집 앞 골목에서 이상한 서랍을 줍는다. 그 안에는 ‘소원을 적으세요’라고 적혀있는 유치한 디자인의 카드가 세 장. ‘취업하게 해주세요’, ‘50만 원만 주세요’, ‘멋진 남친이 생기게 해주세요’! 장난삼아 카드에 소원을 적자 마법서랍으로 빨려 들어가 환상을 경험한다. 행복도 잠시, 니나는 서랍을 찾아다니는 수상한 여자 ‘공주’를 맞닥뜨린다.

『니나의 마법서랍』 2권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지?"
서랍이 보여주는 세계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처음의 소원처럼 취업에 성공한 니나는 진현재 팀장에게 혼나기만 하는 회사 생활이 지겹기만 하다. 이에 니나는 서랍을 이용해 일확천금을 노리지만, 일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한편, 예상치 못한 위협을 받고 혼란에 빠진 니나에게 접근한 현재는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데….

『니나의 마법서랍』 3권
“내 인생이 대체 왜 이렇게 된 거야!”
마법서랍의 환상에 중독이 돼버린 니나는 충동적으로 회사 직원 나경을 서랍에 가두지만 곧 서랍의 정체를 현재에게 들킨다. 그때 나타난 공주의 공격으로 현재가 부상을 입자, 혼란을 틈타 공주를 서랍에 가둔 니나는 서랍을 가지고 달아나는데….

『니나의 마법서랍』 4권
“생지옥이 뭔지 알려줄게.”
니나, 현재, 공주 세 사람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으며 환상을 보여주던 마법서랍은 니나를 파국으로 끌고 간다. 가까스로 마지막 카드를 손에 넣은 니나. 하지만 그녀가 적은 소원은 현실 세상을 혼돈으로 몰고 간다. 서랍을 차지하려는 아비규환 속에서 니나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