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네게 해주겠다."
마침내 드러나는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이야기


실바나스 윈드러너.
누군가는 그녀를 영웅이라 불렀고, 다른 누군가는 악당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추구하는 바가 정의든 복수든, 혹은 그 이상이든, 그녀는 언제나 자신의 의지로 운명에 맞서고자 했다.
아제로스를 운명의 감옥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간수와의 결탁 이후 실바나스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목표에 가까이 다다랐다.
그녀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는 나락에 감금된 국왕 안두인 린을 간수의 편으로 회유하는 것.
이를 성공하기 위해 실바나스는 비참했던 지난 삶을 돌아보고, 최고의 숙적 안두인에게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야만 한다.
하나 둘 밝혀지는 실바나스의 유년기 시절부터의 기나긴 이야기.
그리고 그 끝에, 실바나스와 안두인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실바나스>는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다.
소설은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어둠땅>(이하 <어둠땅>)의 중반부, 안두인이 감금된 이후 게임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다룬다. 강력한 신념 아래 제 뜻을 굽히지 않는 안두인을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옛 이야기를 천천히 시작하는 실바나스. 그렇게 이야기의 중심은 그녀가 아직 어리던, 무너지지 않은 쿠엘탈라스의 한때로 돌아간다.
그렇게 소설은 액자식 구성으로 오래 전 <워크래프트 2>부터 현재 <어둠땅>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실바나스의 시선에서 풀어나가면서, 왜 그녀가 지금의 선택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밝힌다. 이러한 구성이기에 과거의 중요하고 유명한 사건이나 인물들이 여럿 다시 등장하며, 이를 접하던 때 실바나스의 생각이나 입장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이다.
간수의 곁에 선 어둠의 여왕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과연 붙잡힌 국왕 안두인 린을 설득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워크래프트2>에서부터 <어둠땅>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를 실바나스와 함께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