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를 팔겠습니다!!”
울렁이는 변화의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거머쥐어라!

◆ 줄거리


주간 『범프』의 판매 부수를 끌어올리며 『바이브스』의 새 편집장이 된 아이카와. 전 편집장과는 달리 강경하게 직원들을 압박하는 편집장의 업무 스타일에 편집자들은 저마다 고충을 겪는다. 아이카와 편집장과 인연이 깊은 만화가 타케미 소타는 『바이브스』에서 새로운 작품을 연재할 것을 약속하고 나카타의 『피브 전이』를 담당했던 쿠로사와와 함께 일할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타케미 소타와 콘셉트 회의를 거듭할수록 왠지 모를 어긋남을 느끼는 쿠로사와. 과연 그와 손발을 맞춰 원고를 완성할 수 있을까?
목표한 일을 해내는 이들에게 뜨거운 희열과 성취감을 선사하는 출판 만화 『중쇄를 찍자!』 제15권!

“네가 바라보고 있는 건 남의 산이잖냐.
너는 네 산을 올라야지.”

“산은 내 힘으로 오르는 수밖에 없어.
내가 믿어온 것만이 나를 지탱해준다.“

◆ 어엿한 편집자가 되기 위한 뜨거운 업무열전!

책이 만들어지기 위한 창작의 순간부터 한 권의 책이 완성되어 서점에서 팔리기까지― 출판인들의 생생한 업무열전이 펼쳐지는 『중쇄를 찍자!』. 이번 권에는 『바이브스』 편집부를 이끌었던 와다 편집장이 인사이동되면서 새로운 편집장과 일하는 편집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로 부임한 아이카와 편집장은 편집부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밀고 나가는 고지식한 인물. 편집장과 편집부원들의 의견은 계속 충돌하고, 그런 모습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는데… 편집부는 이대로 괜찮을까!
한편, 아이카와 편집장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인기 만화가 타케미 소타와 작품을 하게 된 쿠로사와는 편집자로서 겪어내야 할 새로운 과제를 부여받는다. 편집자는 반드시 어떻게 일해야 한다고 정해진 답은 없다. 성향이 다르고 선호하는 장르, 작업 스타일이 다양한 만화가들과 호흡을 맞추며 독자들이 원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다른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 편집자. 하지만 편집장이 바뀌면서 그동안 해왔던 업무 스타일을 뒤돌아보게 된 쿠로사와는 깊이 고민하며 위기를 겪고 있는 듯하다. 또한 원하는 콘티가 좀처럼 완성되지 않아 고민하는 만화가까지― 자신의 굴레를 깨고 한걸음 나아가며 성장하는 편집자와 만화가를 지켜보는 것이 15권의 독서 포인트!
‘책을 사랑하는’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중쇄를 찍자!』는 오늘도 우리 인생의 한 페이지에 책갈피를 꽂게 할 것이다.

“작가가 그리려는 걸 최대한 재미있는 형태로 완성되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편집자입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편집자의 숙명!

어떤 만화를 그리는 작가와 무슨 이야기를 그려서 팔리는 책을 만들 것인가. 작품 발굴에서 단행본 출간까지 0부터 10을 완수해야 하는 것이 편집자의 역할이다. 나카타 하쿠와 손발을 맞추며 『피브 전이』를 만들어낸 쿠로사와를 지명한 인기 만화가 타케미 소타. 하지만 콘셉트 회의를 하면 할수록 어딘가 어긋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쿠로사와. 지금 시대엔 팔리는 작품을 그리도록 만드는 게 편집자의 일이라고 말하는 새 편집장의 업무 스타일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몹시 힘들어하는데… 그녀는 눈앞에 닥친 위기의 벽을 뛰어넘어 한 단계 성장하는 편집자가 될 수 있을까!

‘중판출래重版出來’란?
책의 초판을 다 팔고 나서 추가로 인쇄하는 것을 ‘중판’ 혹은 ‘중쇄’라 하고 중판에 들어가는 행위를 ‘중판출래’라 한다. ‘중판출래’는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업계용어다. 또한 우리나리에서 엄격한 의미로 ‘중판’과 ‘중쇄’는 구분되나 일본에서는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기에 이 책에서는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