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에 쏙 들었으면 좋겠어.”
요한에게 향하는 마지막 관문, 레비의 함정을 파헤쳐라!


도주한 요한을 쫓아 ‘0101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하얀은 마지막 사자인 ‘고르’까지 처치하고, 은태와 함께 제주도로 향한다. 프로젝트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한시라도 빨리 요한을 찾아야 하지만 아직 그의 비서이자 애인인 ‘레비’의 공격이 하얀과 은태를 기다리고 있다. 환하게 빛나고 있는 호텔, 레비가 준비한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이곳에서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요한에게 향하는 마지막 관문, 레비가 준비한 죽음의 선물이 밝혀진다!

| 리뷰

“내가 더 간절할 수밖에 없어.”
유일한 안식처, 그에게 닿기 위한 마지막 한 걸음


네이버 목요웹툰 화제작《화이트 블러드》는 연재 초기부터 유려한 작화와 흥미로운 주제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뱀파이어라는 소재에 ‘순혈’, ‘혼혈’이란 개념을 적용한 판타지 웹툰으로 인기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완결 후에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행본 7권에서는 ‘0101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제주도로 향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주도로 갈 배를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사자인 ‘고르’에게 향하던 중, 하얀은 은태에게 넌지시 자신의 마음을 내보인다. 하지만 은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섣부르게 대답하지 못하고, 잠든 하얀에게나마 삼키지 못한 고백을 전한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면서도 애써 누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운 밤하늘과 함께 그려지면서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액션뿐만 아니라 로맨스까지 적절하게 녹여 내고 있는《화이트 블러드》 뱀파이어가 사라진 세상이 왔을 때, 두 사람이 지금처럼 서로의 곁에 함께 있을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순혈과 혼혈의 전쟁이 끝을 향하고 있다. 마지막 사자인 ‘고르’까지 쓰러뜨린 하얀의 앞에는 아직 ‘레비’가 있다. 독심술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레비는 전투 제주도의 호텔로 하얀을 유인하고, 미로처럼 꼬이고 꼬인 건물 안에서 조금씩 그를 옥죄기 시작한다. 벽과 스프링클러를 통해 흘러나오는 산,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뱀파이어 등 치밀하게 다음 수를 준비한 레비에 하얀은 조금씩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 요한과의 마지막 결투를 위해 체력을 아껴둬야만 하는 하얀. 과연 레비를 쓰러뜨리고 무사히 세상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혼혈에 맞서 싸워야 하는 하얀! 수명을 늘리기 위해 순혈의 피가 필요한 혼혈! 스토리, 작화, 연출 어느 것 하나 소홀한 점이 없는 작품《화이트 블러드》를 통해 혼혈 뱀파이어 vs 순혈 뱀파이어 그 대결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