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지구를 살아가는 인류의 생존기
국내 웹툰 어워드 4관왕을 달성한
웰메이드 액션 판타지!


국내 웹툰 최초 월간 형식으로 연재된 《심해수》는, 수몰되어 문명이 사라진 지구에서 유적들을 헤매며 살아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 작품이다. 4년이라는 긴 연재 동안 매회 ‘월간’에서 ‘월갓(God)’으로 불릴 만큼 탄탄한 스토리, 창의적인 소재와 묘사, 세련된 전개, 고퀄리티 작화로 많은 독자에게 찬사를 받았다.

지구에 다가온 얼음 유성이 달과 충돌하면서 시작된 끝없는 장마. 70년간 내린 비는 끝내 지구를 수몰시켰다. 영토를 잃어버린 인류의 삶은 바다 위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며 지구를 지배했던 인류는 이제 없다. 변이를 일으킨 바다 생물들이 ‘심해수’라 불리는 괴생명체가 되어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강자와 약자, 포식자와 피식자, 선과 악이 끊임없이 자리를 바꾸는 이 세계에서 통용되는 진리는 ‘생존’ 단 하나뿐이다. 생존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바뀌어버린 이곳에서의 인간 군상은 달라진 듯하면서도 여전하다. 심해 괴물의 습격, 인간의 욕망과 갈등, 환경 파괴의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인간의 사투는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고 처절하다.

▶ 연재 직후 국내 웹툰 어워드를 휩쓸다!
웹툰 《심해수》는 2018년부터 온라인 만화 채널 투믹스에서 연재를 시작한 후로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 1,000만 회를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웹툰의 반열에 올랐다. 연재 직후 웹툰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통해 반향을 일으키며 2018년에 부산국제웹툰페스티벌 다이나믹 브릿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SF어워드 만화웹툰부문 대상을, 2019에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작화를 맡은 노미영 작가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시리즈의 원화 작화가로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중에서도 《심해수》는 불멸의 수작으로 남은 〈베르세르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과 디테일한 연출력, 한 컷 한 컷 수작업으로 데생된 인물과 배경의 묘사가 극에 달하는 작품이다. 기존의 웹툰에서 볼 수 없는 그의 뛰어난 작화는 만화의 성지라 불리는 일본과 웹툰을 통해 신흥 만화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 독자 모두에게 인정받는다.
영화화 등 2차 콘텐츠 제작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심해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세련된 전개로 다양한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한 이경탁 작가의 시나리오가 더해지며 국내 만화의 자존심으로 자리 잡았다.

▶ 멸망 후 인류의 얼굴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해수》가 월간 연재를 시작한 후 ‘월갓(God)’이라 불리며 독자의 찬사를 받은 이유에는 촘촘한 설정과 흥미로운 전개가 큰 몫을 했다. 지구에 다가온 얼음 유성이 달과 충돌하면서 시작된 끝없는 장마로 인해 수몰된 지구, 즉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보타네 가족의 이야기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작은 배 위에서 살아가며 “병 안의 물고기”처럼 근근히 살아나가는 주인공 보타의 가족은 어느 날, 수몰 이후 변이를 일으킨 바다 생물들인 심해수의 습격을 받는다. 이후 거처를 잃은 보타의 가족은 도시의 역할을 대신하는 거대한 배 ‘유니온 부산’에 소속된 심해수 사냥꾼, ‘작살꾼’ 카나를 만나게 된다. 한편, 인수공통감염의 시작이 된 ‘물고기병’을 연구하던 유니온 부산의 포이드 박사는 심해수에 관한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된다.
심해수라는 공동의 적도 생존에 위협이 되지만, 파괴된 환경 아래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위협이 되기도 한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칼끝을 겨눌 것인지, 그들을 이해하고 포용할 것인지 개인은 선택해야만 한다.

《심해수》는 지구 수몰 이후 파괴된 환경과 인간을 포식하며 먹이사슬의 정점에 자리 잡은 심해수의 공격에 좌절하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불안과 공포에 잠식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또 다른 인간의 면모를 현실적으로 고루 묘사하면서 SF 마니아들은 물론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만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문명의 종말 이후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지만 동시에 지금의 이야기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소설이나 영화가 그러하듯이, 《심해수》 또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세계의 일면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삶에 대한 목소리를 세상에 외치고 있다. 이 익숙한 듯 낯선 목소리에 대한 응답은,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