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는 아이가 스스로 정할 일인데,
멋대로 잣대를 들이미는 게 과연 아이에게 행복한 일일까?
남편은 타지에. 두 아들과 함께 셋이 지내는 생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아이들이다. 맏아들인 히로키는 같은 반 친구인 다이고를 좋아하는 눈치다. 본인은 애써 감추고 있는 듯하지만…. 매일 행복한 얼굴로 다이고 이야기를 하는 히로키와, 형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끔씩 훅 치고 들어오는 유우리. 두 아이를 보고 있자면 이런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도 모두 각자의 생각과 행복이 존재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