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좋다고 하는데도 나를 못 믿는 것 같아”
주경과 서준의 연애전선 이상기류 발생?


특수 분장 보조 역할로 일하는 주경, 데뷔를 위해 준비 중인 서준. 바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가던 둘의 연애전선에 이상이 생겼다. 주경의 첫사랑인 수호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 두 사람이 마주치는 게 신경 쓰이고 싫었던 서준. 하지만 주경이 일하는 곳의 실장이 하필 수호의 친누나이고 그것도 모자라 술에 취한 주경을 바래다주던 수호와 마주치면서 서준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이 난다! 주경을 사이에 두고 어색하고 날선 분위기가 맴돌던 서준과 수호는 결국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고야 마는데...!

| 리뷰

“내가 첫사랑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호가 신경 쓰이는 서준, 그 불안함이 만들어낸 갈등.


네이버 화요웹툰 부동의 1위!《여신강림》단행본 8권이 출간되었다.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삼각관계 로맨스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여신강림》은 2020년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며 그 인기를 입증하였다. 과거의 상처를 간직한 세 주인공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부터 설렘을 안겨주는 로맨스까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과 감정들을 웹툰에 녹여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고 있는 야옹이 작가. 메이크업이라는 중심 소재 안에 청춘들의 다양한 모습을 뛰어난 작화로 녹여내며 탄탄한 팬층을 유지하고 있다.

8권은 주경과 서준의 갈등을 담고 있다. 첫사랑, 단어만 들어도 설레고 특별함이 느껴지는 기분. 주경에겐 수호가 그 대상이기에 서준은 불안할 수밖에 없고 결국 둘은 다투게 된다. 누군가는 과거를 잊고 새로운 시작을 했지만 누군가는 아직 끝내지 못한 과거. 주경과 서준이 사귀고 있지만 아직 주경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수호의 등장으로 작품엔 다시 긴장감이 흐른다. 삼각관계인 듯 아닌 듯 묘한 분위기 속에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작가는 로맨스에 중심을 두면서도 작품의 메인 주제를 잊지 않고 상기 시켜준다. 특수 분장 보조로 일하던 중 동료들이 주경의 예쁜 얼굴을 트집 잡으며 뒷담화 하는 장면과 학창 시절 주경이 외모로 놀림 받던 장면이 오버랩 되는데, 외양은 달라졌지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아이러니함을 통해 주경의 자존감을 낮춘 근원은 외모가 아니었음을 알려준다. 외모는 단지 괴롭힘과 험담을 위한 소재였을 뿐. 세 주연의 로맨스만큼 작가가 에피소드에 담아둔 주경의 성장 스토리에도 귀를 기울여 보시길 바란다.

로맨스부터 꿈을 향한 고민까지. 우리가 거쳐 왔던 혹은 겪고 있을 경험들을 <여신강림> 주연들은 어떻게 풀어나갈까? 그리고 작품을 통해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네이버웹툰 인기작 <여신강림>의 단행본 8권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