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소설을 원작(리아란)으로 한 민작 작가의 웹툰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 그 두 번째 단행본이 로크미디어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가족의 학대받으며 자라던 한 소녀가 가문의 제물로 희생당할 위기를 겪고 난 후 ‘괴물 공작가’라 불리는 한 세력가의 가문에 의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열두 살 소녀 ‘레슬리’. 겉보기에는 작고 여리지만, 자신의 삶을 되찾고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당차고 강인한 면모를 보인다. 무시무시한 소문과 달리 자상하고 따듯한 ‘아셀라 공작’과 그 식구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레슬리는 여느 평범한 소녀들처럼 일상에서의 행복을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어둠의 힘을 가진 레슬리를 노리는 가족들의 술수와, 이를 빌미로 공작가의 세력을 위협하려는 이들의 계략은 점점 더 교묘해지는데…….

“스페라도 가문의 둘째와 셋째들은
어린 나이에 죽는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전부 은발이었다.”


스페라도 가문의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고 레슬리는 다시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다행히 베스라온의 구조로 목숨을 건진 레슬리는 셀바토르 공작가에 계약 공녀가 된다. 레슬리는 아셀라 공작의 아들 베스라온과 루엔티 등 공작가 식구들뿐 아니라 저택에서 일하는 사용인들과도 금세 가까워진다. 모두의 애정과 관심 속에 제대로 된 교육과 의식주를 제공받고, 일상의 조그만 행복을 하나씩 맛본다.
하지만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스페라도 가문에서는 이를 빌미로 ‘귀족 재판’을 열어 셀바토르 가문을 무너뜨리려는 방해 공작을 펼치는데……. 과연 레슬리는 ‘스페라도’를 버리고 ‘셀바토르’의 성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러니까 공작님은……
계약에 따라서 제 편인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