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인생을, 가장 빛나는 것에 바쳐라.”
불길하게 준동하는 하트리스의 발자취를 좇아 조사하던 엘멜로이 2세와 그레이에게 찾아온 것은 『관위결의』의 통보였다.
여러 군주와 대행들이 모인다는 그 회의에 당연히 엘멜로이 2세 또한 소집된다. 그러나 이번에 거론된 문제는 귀족주의파와 민주주의파 쌍방을 흔들고 마술협회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는 음모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시계탑 지하에 펼쳐진 대미궁과 그 생환자.
수수께끼의, 연속 실종 사건.
그리고 누구 하나 만만치 않은 시계탑의 지배자들.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마지막 무대의 막이 지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