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이란 세월에 고독한 청년의 마음이 망가지는 건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여성의 호의를 깨닫지 못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

──그게 게임에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거룡으로 변한 삼촌을 구한 건 잃은 것을 되찾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났던 엘프였다.

한층 더 커진 애정과 폭력성을 갖추고 돌아온 그녀와 함께 향한 온천 여관에서 마침내 삼촌은 거사를 치르게 될지──.

약지의 반짝임이 더욱 큰 혼돈으로 이끄는 농밀한 제5권!

이세계 '그란바하마르'에서 17년의 세월을 보내며 다양한 스킬을 얻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 삼촌과 그런 삼촌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 조카의 일상을 그린 판타지 코미디.

삼촌은 이세계에서 겪은 추억을 조카에게 들려주거나 17년 동안에 좋아하는 게임회사가 '게임기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이야기에 비통해하기도 하며, 독특한 유튜버로서 즐거운 일상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