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한정 부록: 책갈피(도서내 삽지, 자동 증정)



책 소개

 

객귀, 산신잃어버린 우리 주변의 신을 기록하다!

만신의 딸, 세진이 전하는 특별한 존재의 이야기.

여름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폭삭 무너진 사냥꾼들의 집! 집수리를 하는 동안 사냥꾼 무리는 세진네 광에 머물며 지내게 된다. 어느 날, 혜윤과 상은 이웃 마을에 열린 도깨비 시장에 구경을 가기로 한다. 세진은 장터에 가지 않겠다며 못을 박고는 이렇게 말한다. “상아, 오늘 거기 가면 여자 조심해.” 그러나 상은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기어이 꼬마 여자애에게 짐을 도둑맞고 만다.

 

그 말이 사실인 거 아냐? 그 왜여기에 기생 귀신이 나온다고.”꼬마 도둑은 짐을 들고 달려 냉큼 담 너머의 기생집으로 향한다. 그곳은 달콤한 분내와 함께 이상한 소문이 도는 장소였다. 세진의 경고를 무시한 두 사냥꾼은 과연 짐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편 소문을 따라 이웃 마을을 찾은 이가 있다. 남자의 이름은 제순. 후줄근한 꼴의 그는 어찌하여 한밤중 기생집 문을 열어젖힌 것일까. 고릿한 돈 냄새가 나는 제순의 이야기보따리가 슬슬 비밀을 털어놓는 밤, 모여든 것은 인간만이 아닌데.

 

무속신앙을 다룬 본격 K-판타지 웹툰 신기록<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수상작, 드디어 단행본으로!

레진코믹스에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재된 옴니버스 만화, 신기록이 오랜 기다림 끝에 단행본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신기록은 작품의 연재와 동시에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만화 부문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한국형 오컬트라는 새로운 판타지 장르의 등장을 담대히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민속신앙 발굴 노력과 무속신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라는 수상작 총평처럼, 7년여에 걸친 연재 기간 동안 한국적인 이야기의 가능성과 작품성을 입증하며 두터운 팬을 보유하고 있다. 매력적인 인물과 에피소드는 물론,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작화로 긴 시간 동안 탄탄한 세계관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만신과 그 딸, 사냥꾼 무리가 한데 모여 펼치는 시대극!

이것은 기록된 바 없던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만신의 딸 세진이 보는 남다른 세계, 우리 주변의 귀와 신의 이야기! 작중 등장인물인 세진은 만신萬神, 즉 무당의 딸로 태어나 자라며 남들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며 자라게 되었다. 기묘한 존재를 본다는 까닭으로 상이 외에는 도통 또래 친구랄 것이 없이 자랐으나, 세진에게는 인간과 귀, 신을 모두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다.

 

신기록은 이러한 주인공의 시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다. 기존의 오컬트 장르로 분류되었던 여타 귀신 이야기와는 결을 달리한다. 이 만화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기묘한 존재들을 바라보는 애틋하고 다정한 마음이 있어, 오컬트 장르에 등장한 새로운 기록물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리율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레진에서 신기록을 연재하였다. 신기록으로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만화 부문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신기록이 책으로 나오다니, 재미있게 봐 주신 독자님들과 레진 출판팀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신 이야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비슷한 결의 작품을 꼭 한 번 더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