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여동생과 키스를 했다.
내가 인생 첫 연인 하루카와 교제 1개월이 되어서야 겨우 손을 잡은 날, 부모가 재혼하여 하루카와 쏙 빼닮은 의붓여동생이 생겼다. 이름은 시구레. 닮은 것도 당연하다. 시구레는 가정 사정으로 하루카와 떨어져 살게 된 쌍둥이 여동생이었던 것이다.
“한심한 목소리. 정말로 귀엽네요, 오빠~.”
“못된 남자친구네요. 여자친구랑 손을 잡고 있을 때 쌍둥이 여동생을 생각하다니.”
“얼굴도 몸도 여자친구랑 똑같은 여동생을 보고 두근거리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오빠는 나쁘지 않아요. 잘못 없어요.”
아련한 첫사랑에 숨어드는 달콤한 맹독.
늦된 연인에게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소악마에 어리광쟁이인 의붓여동생과의 달콤한 ‘불’순애 러브코미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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