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시작된 막내 생활. 빡센 구보와 체력단련, 교양, 식당 사역을 시작으로 주간 방범 근무 뒤엔 하루 일과 중에서도 강도가 특히 높은 저녁 청소가 기다리고 있었다. 쏟아지는 받데기들의 욕과 갈굼. 그 와중에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절대 각이 잡힐 리가 없을 이불까지 ‘각’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불도 각을 잡으니 정말로 각이 잡히더라는 황당한 사실은 덤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소수인 설유라가 받데기와 챙 기수인 상경들을 집합시켰고, 연이어 발생한 실수들에 대한 질책을 시작했다. 소수가 내린 ‘깨스’ 그리고 이는 일이경들에 대한 혹독한 내리갈굼, 교양이 시작되는데….                     


“몰라. 오빤 내 맘 몰라!!”   

빡센 갈굼과 교양이 이어지는 나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렀고 중기 방순대에도 주말이 찾아왔다. 마리아가 수아와 봄이에게 면회 외출 얘길 하지만, 수아는 시위 진압과 다희의 구타로 인한 상처가 있어, 제외되고 봄이 만이 전화 연락을 통해 면회를 할 기회를 얻었다. 봄이는 곧장 서로 떨어지면 죽고 못 산다는 사이였던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서로 떨어지면 아무리 사랑하던 사이라도 조금씩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었을까? 남친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못해 무심하고 냉담한 것에 더 가까웠고, 봄이는 여린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되고….               

“일이경들 오늘 ‘치약 미싱’ 시켜줘.”

우여곡절 끝에 류다희의 근신과 상경들의 ‘깨스’가 풀렸다. 하지만 그것은 앞으로의 생활이 편해지기는커녕 더욱 힘들어질 것을 의미하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훈련이 시작되고, 중대장의 마음에 쏙 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다시금 내리갈굼의 세례가 시작되었다. 중대장은 중수를, 중수는 챙짱들을, 그리고 챙짱들은 소대의 상경들을 호되게 질책했고, 상경들은 또 다시 ‘깨스’, 일이경들은 치약 미싱에 들어갔다. 훈련 기간 동안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하기는 어려웠고, 사소한 실수 하나마다 내리갈굼과 가스는 기본이었다. 그리고 훈련 기간 동안, 최악의 지옥이라면 단연, 중대 점호였는데….       


초판한정부록 - 뷰군 오리지널 일러스트 포토 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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