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의 SF명작 『총몽』 최종장 출간

『총몽』은 지난 2019년 2월,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 영화《알리타 : 배틀 엔젤》의 원작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한 SF만화다. 1980년대 사이버펑크라는 장르가 탄생하자 일본 만화계에서도 이에 기반한 SF작품이 속속 발표되기 시작했는데, 오토모 가츠히로의 『AKIRA』(세미콜론 출간), 시로 마사무네의 『공각기동대』(대원 출간)와 더불어 80~90년대 SF만화의 걸작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 화려하고 섬세한 화풍에 과학적인 설정과 철학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발표된 지 수십 년에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매력을 발산하는 보석과도 같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3부작 구성 중 본작 『총몽 화성전기』는 3부이자 최종장에 해당한다.
1부 『총몽』에서 갈리는 이도의 손길에 의해 수백 년의 세월을 거쳐 되살아나지만 기억을 잃은 상태. 그러던 중 자신이 화성의 전설적 고대무술 판처 쿤스트(기갑술)을 익히고 있다는 사실을 실마리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2부 『총몽 LastOrder』에서는 무대가 보다 확장되어 우주로 향하게 된다. 힘겨운 싸움 끝에 팀원들과 ZOTT 우승을 이끌어낸 그녀는 마침내 친구 루를 구하고 지구의 자치독립권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그리운 이들과의 재회를 뒤로 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 화성으로 향한다.
3부 『총몽 화성전기』의 무대는 갈리의 고향 화성. 전란이 휩쓴 그곳에서 기억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듯 자신의 뿌리를 찾아나가는 이야기다. 현재의 갈리와 과거의 요코라는 두 이야기가 병렬구조로 진행되며 2021년 현재 미완결 상태이다.

● 줄거리

200년 후, 이곳에서 격돌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한 채
서로를 다독이며 가혹한 운명을 함께한 전쟁고아 요코와 에리카.
에리카의 기억에 잠재된 과거…
그리고 요코의 출생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가?

수수께끼에 싸인 유년시절. 모든 것을 풀 열쇠는 이곳 화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