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절에서 맞이하는 한 해의 끝자락,
눈꽃처럼 흩날리는 청춘들의 설렘과 고뇌
『고양이 절의 지온 씨』 6, 7 동시 출간


고1 여름방학이 끝나고 맞이한 2학기. 겐은 각자 한걸음 내딛기 시작한 친구들을 보며 초조해진다. 한편 히루마는 혼란 끝에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지온은 사랑하는 절을 지키기 위해 지주가 되기로 결심한다. 성장이 주는 설렘과 고뇌 속에서 한 해의 끝자락을 맞이한 청춘들. 크리스마스, 첫눈, 그리고 제야의 종. 그들이 함께한 새해 일출은…? 『고양이 절의 지온 씨』 6, 7권 동시 출간.

청춘의 설렘은 고양이처럼 살며시 다가왔다
『후지야마는 사춘기』 오지로 마코토 신작


시골의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심한 겐은 어린시절 잠깐 머문 적 있는 친척의 절에서 하숙을 시작한다. 고양이로 가득한 한적한 절을 지키는 먼 친척뻘 지온 누나와 재회하게 된 겐. 옛 기억이 하나둘 떠오를 때마다 지온 누나와의 추억도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데… 열다섯의 봄, 두 사람의 새로운 생활. 겐은 네 살 연상의 지온이 조금씩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이성에 눈을 막 뜨기 시작한 십대들의 풋풋한 모습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후지야마는 사춘기』로 호평받은 오지로 마코토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의 신작 『고양이 절의 지온 씨』는 시골의 한적한 절을 배경으로 갓 고등학생이 된 겐과 네 살 연상의 지온의 설레고도 유머러스한 일상을 담은 청춘 코미디물이다. 『후지야마는 사춘기』가 중학생 커플을 중심으로 십대들의 성적 호기심과 성장 과정을 다루었다면, 『고양이 절의 지온 씨』는 연상연하 커플 사이에 피어오르는 풋풋한 연애 감정을 그려낸다. 서로를 향한 감정에 눈떠가는 두 청춘의 모습과 함께 귀여운 고양이와 개를 끊임없이 등장시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쉴 새 없이 간질인다. 전작에서 보여준 아름답고 세밀한 그림체와 섬세한 심리묘사, 분위기를 돋우는 개그 컷의 활용 등 저자의 강점은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원제 猫のお寺の知恩さん.

◆ 7권 줄거리

깊어가는 가을을 뒤로하고 고양이 절은 겨울 채비에 나선다. 검도대회 출전권을 따낸 겐은 잠시 들뜨지만 출전하지 못한 친구가 검도를 그만두자 죄책감에 빠진다. 그런 겐을 격려하는 할머니의 한마디는… 한편 절을 지키고픈 지온은 지주가 되기로 결심하지만 의외의 반대에 부딪힌다. 이윽고 첫눈이 내리고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겐과 지온. 고양이 절에서 맞이한 제야의 종, 새해 일출의 풍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