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의 전설, 탄생 30주년
전 세계 최초의 박스 세트


2020년은 『슬레이어즈』 시리즈가 탄생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여 새로운 굿즈의 발매,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등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몇몇 이벤트가 취소되는 등 불운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 팬들의 슬레이어즈 30주년을 위해 특별한 선물이 준비되었다. 세계 어디서도 출간된 적 없는 박스 세트다.
이번 『슬레이어즈 퍼스트 박스』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출간된 바 없는 이 시리즈의 첫 세트다. 장편 제1부와 제2부를 모두 담았고, 2부와 3부의 막간이라 할 수 있는 16권 ‘아텟사의 해후’까지 수록되어 있다.

| 라이트노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시리즈
그 어떤 작품도 이 시리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누계 판매부수 2,000만 부,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이자, 최고 인기작의 자리를 30년간 지키고 있는 『슬레이어즈』 시리즈. 라이트노벨이라는 장르가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금자탑과 같은 작품이다.
자칭 천재 미소녀 마도사인 주인공 리나 인버스는 “세계를 돌아보고 오라”는 언니의 한마디를 계기로 여행길에 나선다. 여행 도중 우연히 만난 가우리 가브리에프와 콤비를 이루고, 새로운 동료가 늘어나면서 세계를 위협하는 마족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슬레이어즈』 시리즈는 다양한 미디어믹스가 전개되어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성장했다. 장편 제1부는 《마법소녀 리나》로 기억되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까지 한국에 생소했던 판타지 장르의 붐을 일으킨 작품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만화, 게임, 극장판 애니메이션, 소설 외전 등 다양한 파생작품을 만들어냈으며, 모든 장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15권으로 장편 소설의 제2부가 완결됐다. 제2부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지는 않았지만 제1부와는 달리 웃음기를 쏙 뺀 다크 판타지의 진수를 선보이며 라이트노벨 마니아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다.
2018년 18년 만에 16권 ‘아텟사의 해후’가 출간됐다. 시리즈가 재개되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제3부가 정식으로 연재되기 시작했다. 단행본 17권이 출간되었고 3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세대를 넘어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