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강력추천하는 ‘천재적인 경지’의 우리 만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중!

<부산행> 연상호 감독과 『송곳』 최규석 작가가 합작한
우리 시대의 마스터피스

“선량하고 성실하다고 평판이 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섯 시간 후 지옥에 갈 것을 고지받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다섯 시간 후 그는……”


어느 날 서울 한복판에서 ‘지옥의 고지’를 받는 사람이 나타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고지 대상자에게 ‘이름, 지옥에 간다는 사실, 그리고 지옥에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준 뒤 홀연히 사라진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지옥의 사자들이 들이닥쳐 고지 대상자를 갈기갈기 찢어죽이고 태워죽인다. 온 힘을 다해 도망쳐도 소용없다. 그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일단 지옥의 고지를 받은 사람은 차마 눈뜨고 지켜보기 힘들 정도의 무지막지한 고통을 겪으며 사지가 찢어지고 타들어간다. 더욱 끔찍한 것은 이 지옥의 시연은 죄인이 지옥에 가서 영원히 치를 고통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

“이제 곧 지옥의 시연이 시작됩니다.
대상자는 5일 전 22시경 지옥의 고지를 받았습니다.
시연은 죄인이 지옥에서 겪을 영원한 고통을
다중 앞에서 보이는 신의 개입입니다.”


이 땅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정의롭지 않은 인간들에게 천재지변처럼 들이닥친 신의 선고. 이 초현실적인 현실을 감당하기 위해,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참회를 요구하며 정의의 사자로 변신해간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땅 위에 스스로 지옥을 건설해가는데……
책장을 채 다섯 장도 넘기기 전에 독자들의 눈앞에 충격적으로 펼쳐지는 생생한 지옥도. 그리고 저세상에서 날아온 사자들이 집행하는 ‘지옥의 시연’보다 더욱 경악스럽고 비통한 ‘사람이 만들어가는 지옥’. 그 첫번째 지옥문이 열린다.
<부산행>에 이어 올해 <반도>로 다시 한번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연상호 감독과 만화 『송곳』으로 한국 사회를 예리하게 해부한 스토리텔러이자 혼신의 그림꾼인 최규석 작가가 합작한 만화 <지옥>은 일찌감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어, 곧 세계 190개국 사람들이 함께 감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