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한기태를 찾아온 이정율!
다짜고짜 한기태를 협박하며 자신이 계획한 복수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내 손가락 가져간 그 새끼, 댁이 좀 찾아줘야겠어.”

씻을 수 없는 아픈 과거로 엮여 있는 두 사람. 이정율과 한기태는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손을 잡고 한 사람을 쫓기 시작한다. 사건을 파헤쳐가는 중 둘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사건을 빌미로 한기태에게 집착하는 이정율과, 지금까지 이정율과 엮인 그 사건 하나만 파헤쳐온 한기태.
그들의 머릿속을 지배한 건 복수일까? 사랑일까?

이 책 《죽여주는 복수선언》은 작가가 개인적으로 제작했던 《죽여주는 복수선언》 상, 중, 하, 외전 창작지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그리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스페셜 만화가 포함되었다.

출판사 리뷰
어두운 과거, 깊은 상처, 잔인한 복수,
서로에 대한 집착으로 시작된 특별한 사랑!


러블리한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파바박, 불꽃 튀는 두 남자의 신경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은 복수, 마약, 비리 등 어둡고 치열한 세계를 배경으로 온갖 사건이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 놓여 있다. 하지만 거친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두 사람의 감정이 툭 하고 터져 나오곤 하는데, 가뭄에 콩나듯 가끔씩 등장하는 속마음을 내비치는 장면은 특히 독자들을 안달 나게 만든다.

“당신이 아직도 이 사건에 매달려 있다니, 이렇게 오랫동안.
그때부터 당신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단 말이야.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당신도 충동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고 그때도 충동적으로 나를 구하러 왔는데 지금도 그러면 안 될 이유는 없잖아.
지금도 그냥 가벼운 충동이라고 생각할 순 없을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이는 이정율,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려가는 한기태. 보는 사람에 따라 이 책은 오롯이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가득해 보일 수도 있다.

《언럭키맨션》, 《서하》등의 작품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약국 작가는 수많은 골수팬을 가지고 있다. 현재 SNS상에서 약국 작가는 금손 작가로 불린다. 거친 듯 부드러운 작가 특유의 세밀한 펜화는 감탄을 자아낸다. 유튜브에 ‘BAD PHARMACY’라는 채널을 개설하여 펜드로잉 과정을 공유하는데, 빠른 시간에 10만 구독자를 모으며 인기 유튜버 반열에 올랐다. 지금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