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가 그려내는 세계의 토대가
이 작품에 빼곡하게 담겨 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 시대를 대표하는 감독의 자리에 오른 신카이 마코토 감독.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지금까지 그려온 세계의 토대가 가득 담긴 작품이다.
특별한 사람, 그들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 세계의 모든 것과 바꾸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함께 하기엔 너무나 먼 거리.
일본의 남북 분단, 세계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국가 유니온의 존재, 그리고 끝없는 높이로 우뚝 선 순백의 탑 등 판타지 요소가 가득하면서도, 신카이 마코토다운 리얼리티가 공존하는 모습은 작품의 주제를 관통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원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다.

다시없을 그날,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했다


우리가 사는 현실과는 조금 다른 세계. 일본은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세계는 공산국가 유니온이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 홋카이도에는 정체를 할 수 없는 순백의 거대한 탑이 건조되어 있다. 중학생 히로키와 타쿠야는 그 탑을 동경하여 비행기를 만들어 국경을 넘을 계획을 세운다. 그런 두 사람의 꿈을 알게 된 사유리 역시 그들과 동조하고, 히로키와 타쿠야는 사유리를 태우고 탑에 데려다 주는 단호한 꿈을 갖게 된다.
비행기는 완성에 다가가고 있었지만, 그들의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느 날 돌연히 사유리가 두 사람의 앞에서 모습을 감춘 것.
3년의 시간이 지나고, 히로키와 타쿠야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탑에 다가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