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주의와 휴머니즘의 기치를 내걸었던 15~17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서구 그리스도교 국가에서 '마녀사냥'의 광풍이 휘몰아친다. 밀고, 고문, 자백 강요, 날조된 증거, 잔혹한 처형……. 더구나 이 모든 것을 부추긴 것은 교황, 국왕, 귀족 및 대학자, 문화인이었다. 중세 마녀사냥의 실상을 생생하게 드러내며, 그 진실에 접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