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더블 데이트라니?!
산산조각 난 주영의 마음! 자림이의 진심은 뭘까?


크리스마스 이브, 주영은 자림이와 함께하는 완벽한 데이트를 꿈꾸며 설렌다. 그러나 자림은 친구 배지연 커플과 함께 더블 데이트 약속을 잡고, 자림과 단둘이 보낼 시간에 들떠있던 주영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게다가 알콩달콩한 친구 커플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자림의 무뚝뚝함에 주영은 더욱 상심하게 되고, 데이트 내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자림의 태도에 결국 주영은 그동안 쌓인 게 터지고야 만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법! 서운함만 쌓여가는 주영의 마음을 자림은 알아줄까? 이들의 아슬아슬한 커플 데이트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 리뷰

“나만 너 좋아하는 것 같애”
주영의 일방통행 같기만 한 연애, 이대로 괜찮을까?


네이버 목요 웹툰의 Top, 『연애혁명』은 232 작가의 개그 컷, 깨알 같은 패러디, 트렌드를 파악하는 감각, 섬세한 연출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연애혁명 12』에서는 자림이가 자신의 마음을 주영에게 표현하기 시작한다. 서운한 일이 생겨도 매번 참고 넘기던 주영이도 이번엔 상처 받은 자신의 마음을 자림에게 솔직하게 뱉어낸다. 쑥스러운 마음에 괜히 퉁명스럽게 굴었던 자림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 되었음을 깨닫고 용기를 내 주영에게 사과와 진심을 전한다. 일방통행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에 전환점이 된 크리스마스 이브! 이번 에피소드 이후로 조금씩 변해갈 주영과 자림의 관계가 기대된다.

주영과 자림의 에피소드 외에도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짝사랑 관계가 전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는 일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어긋난 감정에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안타까워진다. 친구 사이를 포기하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지, 친구로라도 남을지!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추측해보는 즐거움은 주영과 자림의 이야기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이성보단 감정이 앞서는 10대!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는 매 화마다 독자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애혁명』은 마냥 즐겁고 재밌어 보이지만, 그 속에 복잡하고 미묘한 10대들의 감성을 잘 캐치해낸 작품이다. 10대들의 섬세하고 불완전한 감성에 빠질 때쯤, 빠르게 훅 치고 들어오는 코믹한 장면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리드미컬하게 주고받는 대사, 232 작가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대중문화 코드, 아는 만큼 읽히는 패러디 장면 등 종잡을 수 없는 『연애혁명』의 매력은 12권에서도 쭉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