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오해가 풀렸지만, 마음속 상처는 여전한 경우와 유리!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걸까?


뒤늦게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유리는 지금이라도 자신과 경우의 관계를 되돌리고 싶어 한다. 남유리의 고백에 경우도 살짝 흔들리는 것 같은데……. 과연, 경우는 다시 남유리를 만나게 될 것인가?! 한편, 노래방 난동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된 학생들과 부모님까지 경찰서에 불려가게 된다. 넘어져서 다친 거라고 거짓말했던 경우는 어머니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난감하기만 한데……. 이번 일을 계기로 경우는 조승민 패거리와의 악연을 완전히 끊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조승민은 자신의 죗값을 치르게 될까?!

| 리뷰

“그때 널 잡았다면 우린 계속 좋았을까?”
남유리의 뒤늦은 후회와 고백! 경우의 선택은?!


네이버 목요 웹툰의 Top, 『연애혁명』은 232 작가의 개그 컷, 깨알 같은 패러디, 트렌드를 파악하는 감각, 섬세한 연출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연애혁명 11』에서는 주영에 대한 경우의 오해, 경우에 대한 남유리의 오해가 풀린다. 경우는 가장 친한 친구였던 주영과의 오해를 풀면서, 중학교 시절의 그림자를 걷어내게 된다. 한편, 경우의 전 여자친구 남유리는 조승민이 그동안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유리는 자신이 경우를 오해하지 않았더라면, 현실이 바뀌었을까 생각하며 후회한다. 남유리의 뒤늦은 고백에 경우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11권에서는 경우의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고, 무거웠던 주제에서 벗어나 다시 10대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짝사랑하는 누나를 보기 위해 공부를 핑계로 도서관에 나서는 병훈이와 선생님의 눈을 피해 몰래 불법(?) 쿠폰 뒤집기 게임을 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잊고 있던 학창 시절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오버랩 되면서 그 시절에 느꼈던 감정들도 함께 되살아나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10대에겐 현실 공감을, 20대 이상의 독자에겐 학창 시절의 추억을 안겨주는 『연애혁명』의 리얼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은 독자들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연애혁명』은 마냥 즐겁고 재밌어 보이지만, 그 속에 복잡하고 미묘한 10대들의 감성을 잘 캐치해낸 작품이다. 10대들의 섬세하고 불완전한 감성에 빠질 때쯤, 빠르게 훅 치고 들어오는 코믹한 장면도 이 작품의 매력이다. 리드미컬하게 주고받는 대사, 232 작가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대중문화 코드, 아는 만큼 읽히는 패러디 장면 등 종잡을 수 없는 『연애혁명』의 매력은 11권에서도 쭉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