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III>의 참혹했던 대전쟁 3년 후, 미지의 땅 칼림도어에 정착한 스랄의 호드와 제이나를 따르는 얼라이언스 난민들의 도시 테라모어가 공존하고 있다. 대전쟁 이후 이어진 풍전등화 같던 평화에 결국 증오로 목마른 사악한 먹구름이 다시 드리운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사고가 발생하고, 때마침 제이나 앞에 베일에 싸인 한 여성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 세계의 호드, 얼라이언스 용사들이 첫 번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소환되기 1년 전, 파괴되기 전의 아름다운 테라모어와 초기 오그리마의 모습이 남아있던 시절. <워크래프트 III>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사이를 잇는 기념비적인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