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모두 이상한 사랑을 한다.

영원이라는 어둠 속에서 빛과 색을 얻기 위해-

사랑에 집착한 마녀들과 그들의 소년 이야기, 1부

 

 

지나치게 아름다운 나머지 마녀로 몰리는 코델리아와 코델리아를 괴롭히는 붉은 머리 소녀 필리파. 코델리아가 오기 전 마을의 희생양이었던 소년 콜린은 약자를 따돌리는 사람들에게 회의를 느낀다. 마침내 정체를 드러낸 마녀는 그런 콜린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까지 사랑했던 마녀와 마녀를 찾아 영원을 떠돌게 된 소년의 노래, 시작.

불사의 존재인 마녀들은 모두 이상한 사랑을 한다. 영원이라는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하는 그들에겐 ‘사랑’만이 빛과 색이기 때문. 때로는 상대를 향한 집착이 너무 깊어 비뚤어지기도 하지만, 마녀가 마녀다워지는 건 바로 이상한 사랑을 하는 순간이다.

마녀들의 이상한 사랑 이야기 『나의 마녀』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2015년 8월 첫 화를 시작으로 2018년 2월 완결되기까지 북큐브에서 연재된 『나의 마녀』는, 총 58화(특집 제외)가 연재되는 동안 로맨스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은 부동의 인기작이다.

『나의 마녀』는 ‘불사의 삶을 사는 마녀들은 사랑에 집착한다’는 공통 설정을 바탕으로, 네 마녀의 각양각색 사랑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번 권 『나의 마녀 1 – 가을 노래』에는 붉은 머리의 마녀 필리파와 인간 소년 콜린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까지도 사랑스럽게 여기는 따듯한 심성의 마녀 필리파와, 오랫동안 따돌림을 받으며 인간에게 회의를 품게 된 소년 콜린. 우연히 만난 둘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마침내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는 줄 알았던 이야기는 콜린이 불의의 사고로 죽으며 급전개를 맞는다. 사랑을 잃은 마녀는 하염없이 기다리고, 그 둘은 또다시 만난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계속된다, 수 세기, 수 차원을 건너서.

완결된 지 1년 반이 다 되어가지만 트위터 등 SNS에서도 『나의 마녀』를 인생작으로 꼽으며 ‘단행본으로 소장하고 싶다’는 독자 청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연재처에 따르면 단행본 출간 요청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최근 단행본 출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순식간에 트위터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단행본은 전4권으로 완결될 예정이다. 연재 순서와는 달리 작품 속 흐름에 맞추어 <악의 꽃> <유리그릇> <사계> 순으로 출간된다. 2권 <악의 꽃>에서는 코델리아와 미카엘 커플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1권 말미에는 단행본에서 처음 공개하는 외전 「come prima」가 수록되어 있다. 필리파와 콜린이 수없이 반복했을, 그럼에도 변함없이 눈부신 재회의 첫 순간이 담겼다. 『나의 마녀』 단행본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