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오늘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이나 다른 생명을 느낄 수 있는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동물이나 식물을 기르는 것은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자연이며, 또한 가장 자연스럽게 다른 생명을 접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아이들이 살아있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낼 때,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면서 다른 생물을 돌보고 포용하는 마음을 깨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되겠지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쉽게, 하지만 꼼꼼하고 자세하게 다른 생물을 다룰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기본적인 돌보는 방식에서부터 동물을 기를 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돌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허브의 소개 같은 실용적인 정보들을 따스하고 정겨운 삽화로 알기 쉽게 설명해두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병아리나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부모님을 졸랐던 기억 한두 개쯤은 있겠지요. 혹은 지금 여러분의 자녀가 그렇게 조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생명을 돌보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꾸준히 손이 가고, 인내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요구하는 일입니다.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요. 그럴 때 이 책과 함께 한다면 어떨까요? 자연을 벗삼는 것으로 성숙해지는 마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로 남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