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동작을 취할 때 신체 각 근육의 움직임을 그린 연필화가 그 부위의 자세한 해부 도면과 함께 실려 있어 해당 근육이 붙어 있는 뼈와 근육의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자세와 각도에서 포착한 얼굴과 몸통, 팔다리와 손발을 정교하게 그린 드로잉 수백 점 각각에는 그에 해당하는 해부학적 설명과 함께 움직임의 특징을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조언이 실려 있다.

책의 도입부에는 뼈와 근육의 구조적인 특징에 대해 짧지만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실려 있어 미술해부학의 개론서 역할도 하고, 해부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인체드로잉에 올바로 접근하기 위한 기본적인 관찰법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다. 아마추어부터 학생,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미술인의 독학과 교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