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인 사쿠라기 리노는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그룹의 남자애, 키리타니 렌을 좋아한다.
자신의 성격에도, 또 몸에도 콤플렉스가 있는 시노는
인기가 많은 키리타니에게 늘 주눅이 든다.
―그저 친구라도 괜찮아.
진짜 나를 알고서 싫어하게 되는 것보다는―
그렇게 포기하려 해도 키리타니가 「귀여워」, 「나를 어떻게 생각해?」 라고
의미심장한 말만 하니까….
역시 이 사랑, 멈출 수가 없어!
좋아하는 사람에겐 진짜 자신을 알려주고 싶어.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가장 용기가 필요해.
―그렇게 생각했던 어느 날. 사랑에 전력을 다하던 나는 아직 몰랐다.
이 몸이 병 들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