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노인의 붉은 실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나요?
결국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는 운명의 실을!
-세 번째 인연, 5권/6권/7권 동시 출간-
5권
명희는 첫 번째 인연에 이이서 두 번째 인연의 결말까지 이야기한다. 명희의 이야기를 듣는 도운은 생생하게 두 연인의 환상을 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명희에게 다가가던 순간, 기차 안에 잠복했던 사복 경찰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형사들은 명희와 친구들이 운동권 학생이라는 이유로 검거하고, 도운 역시 형사이기에 명희를 붙잡는다.
나머지 이야기를 채 끝내지 못한 채 끌려온 명희. 친구들은 취조실에서 강압적으로 수사를 받고, 형사들은 강제로 진술서를 작성하라며 구타한다. 한편, 모든 것을 체념한 명희는 홀로 취조실에 갇혀있다. 그때 취조하러 온 도운은 명희의 수갑을 풀어주며, 다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명희는 마음을 가다듬고 세 번째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6권
연이의 부모님인 도현과 윤희는 임시 정부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한다. 연이는 자신의 부모님이 언젠가 중국으로 떠날 것이라 예상했건만, 병약한 어머니가 중국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지 염려한다. 그러나 운이는 안심하라며, 어머니의 과거 활약상을 알려준다. 과거, 윤희는 항일 무장 투쟁을 했던 독립 운동가이자, 실력이 뛰어난 저격수였다는 사실!
한편, 기차를 기다리던 도현은 중국에서의 임무가 끝나면 아내가 떠날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윤희는 도현이 다가갈 때마다 무슨 까닭인지 차갑게 밀쳐냈다. 지난날 윤희에 대해 상념에 잠길 찰나, 어디선가 총성이 들린다! 그동안 독립군자금과 도현의 연관성을 조사하던 일본군이 기차역으로 들이닥치는데…….

7권
일본군에게 끌려가 지옥 같은 위안부 생활로 지친 봉선이는 삶의 희망을 다 놓아버리려고 한다. 그 순간, 한 사내가 뛰어와 봉선이의 자살 시도를 막는다. 이 사내의 정체는 바로, 칠성이! 두 사람은 그동안의 서러움과 그리움을 쏟아내며 오열한다. 그러나 위안소로 들이닥친 일본군은 봉선이와 칠성이를 떼어놓고, 그다음 날 칠성이가 속한 일본군 부대는 버마 전선으로 떠나 버린다.
반면, 운이는 행방불명된 연이를 찾지 못해 속이 타들어 간다. 전생에서도 두 사람을 방해했던 흑월은 이번 생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 개입하여 연이를 데려간다. 그 이후, 연이를 만나지 못하고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운이는 광복과 동시에 중요한 정보를 입수한다! 애타게 찾던 그녀가 괴이한 남자와 함께 조선행 열차를 탔다는데……. 이번에야말로 흑월에게서 연이를 되찾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