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천천히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가까운 미래우주선 폭발 사고를 겪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타자와의 융합으로 생명을 건졌지만앞으로 1년도 수명이 남지 않은 소년 이쿠루가 있다이런 시한부 환자의 정신적 간호를 위해 만든 인조 유전자 인간, ‘아이렌’. 삶의 마지막을 독립해 보내겠다고 결심했지만이쿠루 역시 고독한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없어 아이렌을 신청한다.
하지만 이쿠루에게 온 아이렌은 마치 어린이처럼 천진난만했다아이렌은 원래 시한부 환자를 돌보는 존재지만오히려 이쿠루가 돌봐야 하는 셈이 되었다하지만 이쿠루는 아이렌의 천진난만함에 위로를 받고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아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나날을 보내는 이쿠루와 아이를 시설에 있던 시절에 초빙되었던 선생님’ 하루카가 찾아온다아이와 지내는 이쿠루를 본 하루카는 이쿠루를 걱정하며 아이렌의 진실즉 아이렌은 불법적으로 만들어 어두운 일에 쓰이던 인간이며 재조정을 통해 시한부 환자의 간호에 동원되지만 남은 삶이 매우 짧아서 어쩌면 이쿠루보다도 먼저 수명을 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쿠루는 자신의 여생 동안 아이를 사랑하고 지키며 기억해 주겠다고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