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 마블을 대표하는 지구 대표 히어로 팀 어벤저스의 두 주축. 지금껏 함께 등을 맞대고 수많은 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했던 동료이자 둘도 없는 친구.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코네티컷 주 스탬포드 한가운데에서 슈퍼 휴먼끼리 대결을 벌이던 중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여론은 슈퍼 휴먼들에게 등을 돌리고, 미 의회는 모든 초인을 법적으로 등록하여 신분을 공개하고 정부의 관리하에 두는 초인등록법을 제정한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은 이 법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고, 두 영웅의 의견 충돌은 초인 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의 갈등은 점점 고조되고 결국 시빌 워, 즉 내전으로 이어지는데…. 마블 유니버스의 모든 슈퍼 휴먼들을 시험대에 올려놓는 대격변이 시작된다.
미국 현지에서 2006년 7월부터 2007년 1월까지 연재된 미니시리즈 <시빌 워>는 마블의 21세기를 대표하는 이 시대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그래픽 노블이 작가 스튜어트 무어의 손에서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시빌 워와 관련된 온갖 캐릭터들이 총출동하여 원작에 상세한 설정을 덧붙이고 이야기의 폭을 넓힌 <시빌 워 프로즈 노블>은 만화 원작에서 충분히 설명되지 못했던 각 인물들의 속마음과 미묘한 감정선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사건의 정황이나 캐릭터들의 성격 및 특기가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기에 기존 마블 팬뿐만 아니라 새로 마블 유니버스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들도 어려움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내년 개봉이 예정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 두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