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버리자고!”

기업인 정치인 언론인, 그리고 조폭
밀월은 끝났다
이젠 차를 갈아타야 할 때…

엑스맨들의 활약이 시작된다!

“신기한 일 아닙니까?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가난한 사람들
1%의 이상에 놀아나는 나머지들…
이들을 현혹하는 1%의 외침들, 광기들…”
-본문 중에서

윤태호 작가 최초의 정치 만화 『내부자들』은 한국 사회 정치, 경제, 언론계는 물론 검찰과 경찰 조직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내부자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비리와 부패의 근원과, 그 작동 메커니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흔히들 모두가 조금만 노력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말한다. 과연 그럴까? 모두가 보편적 복지라든지 경제 민주화 같은 이상적 사회를 이야기하지만 막상 투표장에서는 ‘현실적 선택’을 하고 만다. 이른바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 이를테면 진보적인 성향이지만 부동산 시세 안정을 위해 보수당에 투표하는 이른바 아파트 유권자, 반값 등록금 공약에 혹했던 대학생들, 학부모들,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이야 어찌 되었든 경제만 살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어떤 조직에나 조직의 정서와 반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보수 신문에도 꽤 진보적 정서를 가진 기자가 있습니다.
반대로 진보 신문에서 보수적 마인드를 가진 기자도 있죠.
그런 사람들이 조직에 순응하는 것은 현실적 선택 때문입니다. 살기 위해서죠.
이런 사람들을 내부자들이라고 봤습니다.”
-윤태호, 한겨레 인터뷰 중에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선 사회 각 조직에 퍼져 있는 ‘내부자들’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내부자들』에는 자신의 이념과는 정반대인 조직에 몸담으며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인물들이 나온다. 보수신문 〈수도일보〉 논설위원 이강희, 여당 국회의원 김석우, 종로경찰서 정보과 형사 최동희, 조폭 안상구 등이다. 그리고 이들이 엮인 사건을 따라가며 관찰하는 사진작가 이상업. 그의 시선을 통해 한국 현실 정치를 리얼타임으로 훑는다.
만화는 묻고 있다. 이상과 다른 ‘현실적 선택’을 하는 우리 모두가 ‘내부자들’ 아닐까?

*인터넷 한겨레 오피니언 매거진 ‘훅’(hook.hani.co.kr)에 연재하고 있는 〈내부자들〉은 2012년 12월 대선 종료에 맞춰 완결 지을 예정입니다. 전 3권 분량으로 12월 초에 2권을, 대선 결과가 나온 2012년 2월에 완결편 3권을 출간합니다.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조금만 노력하면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이상과 다른 '현실적 선택'을 한 우리 모두가
세상을 이렇게 만든 공범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부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