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 살,
달콤 쌉싸름한 어른의 맛을 만나다
대한민국 대표 생활툰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3 첫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어느새 서른한 살, 질풍노도의 삼십대를 살아가며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고 있는 낢의 이야기다. 이번 시즌의 주목할 점은 수많은 독자들이 열렬히(?) 기다려왔던 낢의 남자 친구 이야기가 공개되었다는 것!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 있는 낢과 낢의 남자 친구 ‘이과장’과의 러브 스토리가 달달하기만 한 여느 만화의 러브 스토리와는 다른 색다른 연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인상 깊은 것은 올해로 십 년차를 맞은 만화가로서의 낢의 모습. 언제나 즐겁게만 보였던 그녀의 만화가로서의 고민과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많다.
낢의 연애는 조금 특별하다. 그녀는 웃을 때 목젖이 보이는 모습이 좋다고 말하는 남자 친구를 위해 과감하게 ‘목젖 그림’을 선물하는 여자 친구다. 또 도표와 숫자에 익숙한 천생 공대생인 그를 위해 “그 이상한 모자는 내가 사 준 모자와 1 : 9로 쓰라.”고 조언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서른한 살의 낢은 조금 더 어른스러워졌다. 어릴 때는 그저 불필요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빈말’의 긍정적인 면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낢이 사는 이야기’를 단순히 재미있는 만화 이상의 진심이 담긴 좋은 만화로 만들고 싶어 한다.
어린 시절 우리는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당연히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새 어른이 된 우리는 알고 있다. 진정한 ‘어른’은 끊임없는 노력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늘도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만화에는 바로 그런 우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