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에 그려진일본 각지의 다양한 표정이 여기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이 작품 속 수많은 미술배경 중 정수를 뽑아, 작품 제작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들의 코멘트와 함께 다수 수록한 화집이다.
규슈, 간사이, 도쿄, 도호쿠, 잊혀진 장소, 그리고 저세상까지. 스즈메가 찾아간 이야기의 무대, 스즈메의 여정을 이 책과 함께 뒤돌아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탄지 타쿠미 미술감독, 그리고 작품에 참여한 다수 스태프의 세세한 인터뷰가 별도로 담겨 있으며, 그들이 미술을 그려내며 참조한 설정 등 귀중한 제작 관련 자료도 다수 수록한, 진짜 팬들을 위한 화집이다.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에 담긴 아름다운 세계!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예술작품인 것 같다. ‘빛의 마술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그 안에 등장하는 배경은 모두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이른바 신카이 마코토의 재해 3부작으로 불리는 《스즈메의 문단속》. 일본에서도 관객수 천만을 넘기는 큰 사랑을 받았지만, 세계적으로는 쏟아진 사랑은 더 컸다. 일본영화 특성상 자국에서 가장 높은 흥행기록을 거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작품은 해외 흥행성적이 자국 기록을 넘어서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 되었다. 한국 관객의 사랑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 《너의 이름은。》보다 더 컸다.
작품을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 같이 “역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라는 호평을 내놓았다. 도입부부터 관객을 압도하는 완벽한 짜임새와 절묘한 연출,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배경이 관객들을 작품에 몰입시키는 강력한 매개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배경, 장소에 가장 큰 의미를 담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 발표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성지순례’다. 작품에 등장한 배경을 찾아 팬들이 직접 발걸음을 옮겨 작품 속 장면에 등장한 그 배경을 찾아본다. 현실의 모습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오히려 더 아름답게 그려진 배경은 신카이 마코토 작품 전반을 지배하는 토대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로드무비이며, 그만큼 일본 각지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래서 더더욱 미술배경이 빛을 발한다. 스즈메는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그리고 재앙의 참상이 여전히 남아있는 도호쿠로 발걸음을 옮기며 다양한 배경을 화면에 담는다. 어느 한 장소도 섣불리 그려진 곳이 없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말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비극이 벌어진 장소를 추모하고 진혼(鎭魂)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획이 시작된 작품이라 한다. 그 어떤 작품보다 장소, 즉 배경을 중시한 작품인 셈이다.

비주얼리스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일일이 체크한 예술적인 배경


단 한 장도 감탄이 나오지 않는 페이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이 미술화집의 퀄리티는 각별하다. 업계인, 평론가, 아티스트들이 입을 모아 “전작 《날씨의 아이》보다도 한층 작화가 진화됐다”라고 호평하는 이유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화집이다. 화집의 가치는 감상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리라. 이 화집은 훌륭한 작품을 감상한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을 더듬게 해주는 또 하나의 장점까지 갖췄다. 소장의 가치를 높일 탄탄한 케이스로 오래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목차

규슈의 마을
기억에서 사라진 리조트
시코쿠로
기억에서 사라진 학교
고베로
기억에서 사라진 유원지
도쿄로
도쿄의 뒷문
도호쿠로
저세상의 초원

스즈메의 문단속》미술 자료
INTERVEW
무로오카 유나
탄지 타쿠미
와타나베 타스쿠
토모자와 유호
신카이 마코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