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운명의 사람이 아니었어.”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한 미래만이 가득할 것 같았던 나날, 그녀는 예고 없는 이별을 통보했다.

무엇이 문제였을지 아무리 고민해봐도, 그녀가 이별을 통보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모든 것을 체념한 그때, ‘타임리프라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시공을 넘어 돌아온 시간은 그녀와 이별하기 몇 개월 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케이스케는 이별의 원인이 되었을 만한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 나가며 다가올 운명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20회 전격소설대상 은상 수상작가!

아오바 유이치가 전하는

감동의 판타지 러브스토리!

 


-출판사 리뷰-

그녀가 행복해질 때까지,

나는 몇 번이고 시간을 뛰어넘는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연인과의 이별.

아무런 전조도, 예고도 없었다.

그리고 찾아온 타임리프는 그야말로 신이 내려준 것 같은 기회였다.

 

타임리프를 통해 연인과 이별하기 전 과거로 돌아온 케이스케는 이별의 원인으로

생각되었던 것을 하나 둘씩 고쳐나가며 연인과의 이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운명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

그녀가 케이스케에게 이별을 통보한 이유는 무엇일까?

반복되는 타임리프 끝에,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진실은?

 

타임리프를 통해 비밀이 조금씩 밝혀질 때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몰아친다!



-책 속으로-

해야 할 말은 정리되어 있지만, 어떤 식으로 꺼낼까 그것 하나만 망설이고 있었어. 하지만 이런 건 단도직입적으로 꺼내는 편이 좋겠지. 빙 둘러서 말해도 결국 다다르는 곳은 같으니까.”

그 말은 케이스케에게 향해진 것이라기보다는, 아코가 자기 자신에게 되뇌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아코가 숨을 들이마시고, 그리고 크게 내뱉었다. 결의를 굳힌 듯한 기색이 그녀의 표정에 깃들었다.

케이스케, 나랑 헤어져 줘.” --------10p

 

케이스케는 세면대로 가서 차가운 물로 얼굴을 씻었다. 뺨을 있는 힘껏 꼬집은 뒤, 거실로 돌아왔다. TV 화면에 비치는 숫자는 2016 그대로. 꿈을 꾸고 있는 것도, 착각도 아니다. 자신은 3개월 전의 세계로 돌아와 있는 것임을 이해했다. --------34p

 

아코, 케이스케 순서로 샤워를 했다. 케이스케가 방으로 돌아왔을 때, 아코는 침대 안에 있었다. 시선이 교차하자 그녀는 불을 꺼 달라고 말했다. 고개를 끄덕이고 방을 어둡게 한 뒤, 침대 안으로 파고들었다.

아코의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 속옷을 벗겨 나갔다. 이어서 애무하려고 했을 때, 아코가 케이스케를 꼭 껴안았다. 케이스케도 그에 응하여 부드럽게 아코를 끌어안았다.

케이스케…….” -------92p

 

, . 다음에 만났을 때 말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아코가 그렇게 말했다.

?”

산꼭대기의 공원이 철거된대. 들어갈 수 있는 건 3

말까지인 것 같아. 대신에 요양 시설이 세워진다고 신문

에 나 있었어.”

야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산꼭대기 공원. 케이스케가 아코에게 고백한 장소. -----24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