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미안의 늑대 인간 소년 서린. 인간의 마음을 가진 괴물이 월야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한국형 판타지의 신화, 월야환담 시리즈 애장판 그 두 번째 창월야!
“넌 내 손에 죽는다. 너를 죽이고 내가 지옥에 간다.”


1권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 굳은 믿음을 갖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매진하던 순수 미소년 서린.
그러나 서린의 당돌하고도 소박한 꿈은 한순간에 박살 나는데…….
“포기해. 인간은 널 못 도와.”
단군 이래 최악의 테러리스트, 세건의 한마디가 그의 미래를 결정지었다.

2권
좌절된 장래희망을 안은 채 테러리스트와 동거하기란 녹록지 않다. 더구나 그 테러리스트가 쉼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작자라면 더더욱.
헌터 수업을 시작했으나 서린은 도통 적응이 쉽지 않다. 혹독한 일정 속 헌터보다는 악플러로 진화해 가던 서린에게 미소녀 흡혈귀 마리아가 접근해 온다.
테러리스트와 미소녀라면 미소녀를 선택하는 게 당연할 테지만……?

3권
착한 흡혈귀는 오직 죽은 흡혈귀뿐. 선한 흡혈귀를 죽여 천국에 보내고 지옥에 떨어지리라.
세건의 단언에도 서린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선량한 마음만으로는 인간이기에 부족한 것인가.
그러나 더는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온 월야의 주시 아래 자신을 직시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4권
시원(始原)을 추적해 도달한 동토의 땅, 러시아.
그곳에서 맞닥뜨린 건 웨어타이거(WereTiger) 볼코프 레보스키 소장과 라이칸스로프의 왕자, 이사카 베르게네프.
“나는 세계를 손에 넣고 싶다!”
진성(眞性)의 라이칸스로프, 흡혈귀와는 또 다른 마물의 논리가 강요된다.

5권
흡혈귀, 흡혈귀 사냥꾼, 라이칸스로프, 반군 테러리스트…….
이합과 집산을 반복하는 월야의 주민들. 혼돈 속에 세건과 서린의 길도 나뉜다.
“괴물이 된다면, 내 손으로 직접 죽여주마.”
단 하나의 약속을 품고서.

6권
광기인가, 당연한 귀결인가.
네 마리의 뱀으로 상징되는 흡혈귀의 맹주 테트라 아낙스.
기원전부터 불사자들을 지배해 온 불멸 불사를 추구하는 어둠의 왕.
긴 시간의 지배가 마침내 균열을 드러냈다.

7권
오직 인간의 증오로 괴물들을 단죄하라.
먹이사슬의 역행자로서 포식자들을 사냥해 온 자, 진마사냥꾼 한세건.
그러나 경계를 걷는 자의 시간도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었다.

“미친 달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
쉽사리 잊히지 않는 문구를 남긴 채월야가 막을 내리고, 창월야라는 두 번째 막이 올랐다.


‘채월야 같은 분위기였으면 채월야라고 나오지 따로 창월야라고 이름도 다르게 붙이고 표지도 다르게 하고 새로 써서 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일찍이 저자가 서문에 밝혔듯이, 창월야는 시리즈 전작인 채월야와는 다른 이야기다. 주인공이 다르고, 그 풍이 다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월야환담’이라는 큰 맥락 안에서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채월야에서 우리는 한세건이라는 결벽적인 인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파멸로 치닫는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좌절하고 고통스러워했다.
반면 창월야에서 새로이 제시된 주인공 서린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다. 단단히 땅에 발을 디딘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서린을 통해 우리는 이제는 친숙해진 월야라는 세계를 보다 편안하게, 그리고 유쾌한 기분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몸으로 인간이기 위해 괴물이라는 말을 들었던 세건과 라이칸스로프로 태어나 누구보다 인간의 마음을 가진 서린, 두 사람의 대비는 색다른 감회를 줄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었을지언정 월야환담이 끝없이 제시하는 괴물들의 세계에 선 인간이란 화두는 여전하다. 서린, 세건, 그리고 그 외 모든 인물의 고뇌와 선택의 순간들을 다시 한 번 지켜보도록 하자.